요즈음 대구지역 기온이 장난이 아닙니다.
무려 오후에는 30도를 윗도는 날씨가 계속되고 있습니다.
오늘도 33도를 훨씬 더 높을 것으로 보고
새벽 짬 낚시를 하고자 오전 4시에 기상하여
지난번의 그 곳 금호강가를 찾아 왔습니다.
새벽 공기를 마시며 대를 편성 합니다.
첫번째 잠깐! 대편성입니다.
수초대 앞에는 2.5칸 2대, 수초 너머로는 3칸대 1대를 편성 하고는
붕어와의 상면을 기다리고 있습니다.
두번번째 잠깐! 오늘의 미끼를 소개합니다.
아xxx 2 + 보리 + 바닐라 글루텐을 혼합한 것입니다.
몇 번, 몇 십번 투척을 해도 깜깜합니다. 조용합니다.
그리고 바람에 가끔 찌가 흔들리는 것 뿐입니다.
시간은 흘러 흘러 햇볕이 얼굴을 강타하고
물에서 반사하는 강열한 빛까지... 얼굴이 따갑습니다.
햇볕이 싫어 떠나기 위해 서서히 짐을 챙깁니다.
수초 너머로 던져 놓은 3칸대의 찌가 순간 물속으로 힘차게 차고 들어 나갑니다.
너무나 묵직하여 대를 세울 수가 없습니다.
의자를 치우고 서서히 뒤로 물러서면서(뜰채 준비가 안되어)
수초대를 넘어 오는 붕어의 빵이 대단합니다.
기어히 뭍으로 끌려 올라온 녀석은....하! 하! 하!
월척입니다.
단 한번의 기회로 얻은 기쁨입니다.
세번째 잠깐!
자연을 최소한만이라도 사랑하는 마음으로 낚시터에 왔으면 좋겠습니다.
새벽 옆 자리에 앉은 조사님을 보고 느낀 점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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