직장을 평택으로 옮긴 관계로 실로 오랫만에 낚시 다녀온 이야기를 씁니다.
지난 6월 3일 토요일 은천지를 다녀왔습니다.
작년에 오어사에 갔다가 부산으로 돌아오는 길에 잠시 들러서 대를 담그었는데 너무 재미가 있고 넓은 공간과 탁 트인 전망이 기억이 나서 다시 방문하게 되었습니다.
토요일 평택에서 부산에 도착하니 오후 6시, 부랴부랴 준비해서 7시에 출발하여 경주 홈플러스에서 삼겹살이랑 간단한 저녁거리를 장만하고 은천지에 도착하니 벌써 10시가 다 되어가더군요.
몇군데 돌아보다가 제방쪽에 텐트를 치고 저녁 식사를 하였습니다.
희미한 달밤(?)에 구워먹는 삼겹살 정말로 맛있더군요.
애들도 정말로 좋아하고요.
저도 낚시 경력으로만 본다면 초등학교 때 부터 했으니까 벌써 30년이 훨씬 넘었네요.
하지만 투박한 경상도식 가지 채비에 지렁이만 할줄 알았지 찌맟춤이 어떻고 떡밥이 어떻고에 대해서는 잘 모르는 관계로 인터넷에 보니까 옥수수가 좋다고 하길래 지렁이와 옥수수만으로 도전 밤 낚시를 하였습니다.
결과는 옥수수를 물고 나온 1마리였지만 공기도 좋고 맑은 밤하늘이 정말로 아름다웠습니다.
옆에 계신분들은 연신 낚고 계셨지만 저야 뭐 세월을 낚았지요.
비록 몸은 피곤했지만 오랬만에 벼르고 벼르던 밤낚시라 기분은 아주 상쾌했습니다.
* 사랑과평화님에 의해서 게시물 이동되었습니다 (2008-02-14 21:18)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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