토요일, 일요일 회원님들의 조행기가 궁금한 가운데
저는 잠만 잣던 친구의 졸행기를 올려도 되는지 모르겠습니다.
토요일 오후 일찍 출발시 밤늦게 부터의 비 소식에 우중낚시로 전환하여
차와 가까운 자리로 대를 폈지요.
근데 이상한 소리가 계속되어 탐색해보니 배수 펌프 가동 소리였습니다.
-비 온다던데 웬 배수...
수위는 계속줄고, 입질과 붕애들이 간간히 올라오는데 갑갑하더군요.
오후 7시쯤 펌프장 쪽으로 사람이 가더니 배수 종료 시켰습니다. 쾌재라...
이후 2-3시간 소식이 감감.
다행이 모기는 없었지만 열대야와 씨름하면서 담배불로 자리를 빛내고 있어도
휴업상태는 계속되고 친구조사는 자꾸 잠만 잡니다. 깨워 놓으면 다시 차에 가서잡니다.
비에 짐이 젖지 않도록 얘기 해줘야하니 저라도 열심히 자리를 지켰죠.
필요한 것만 파라솔 밑으로 당겨놓고 우의도 준비하고 나머지는 차에 넣고
비만오면 붕어가 튀쳐 나올 분위기 형성은 다 된 것 같은데.. .먹구름이 몰려 왔다가
개이고 하더니 새벽 3시가 지나니 달이뜨고 별도 총총합니다.
여전히 붕애들이 잊을 만 하면 소식을 주고 지렁이는 물 속에 들어갈 워밍엎만 하고있고...
새벽이되니 날씨가 더 좋아집니다.
어제 그 사람이 다시 배수 펌프를 가동시키고 갑니다.
수중 특공대 파견! 작전명: "지렁이 3개" 발효- 고만고만한 동네 얘들 데리고 나오는군요.
쓰레기 주워서 철수길에 수로 낚시 해볼려 했지만 예전같지 않게 피곤하여(-.-) 바로 귀가.
지렁이를 안전한 곳에 대피(?) 시켜 놓으니 이번에는 山개미들이 따라왔습니다.
베란다와 방에서 우왕 좌왕 하는 개미를 모아서 처리하고 쓰레기 봉지에 숨어 들어온 차안개미들 때문에 차 출입금지 시켰습니다.
그런데 '전속부관'은 개미한테는 강해 보입니다. 한 마리 보더니 발로...
다행인 것은 "이번엔 개미들 모아 왔는교..." 라는 소리를 안합니다.
귀가길에 사과를 사와서 그런가...? 점점 익숙해져 가는건가...?
이후 저도 푹 잤습니다...z z z. (ㅋ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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