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설날 오후 3시쯤 가까운 둔치도로 2박 낚시를 가봅니다. 현장에 도착해보니 저를 포함해서 혼자 출조하신 분들이 많으시네요. 주변을 둘러보니 자리편한데가 한곳이 비어있어 얼른 자리를 잡고 대를 폅니다.
글루텐 4대와 지렁이 6대를 폈지만 밤새 아무런 반응 없이 날이 밝았습니다. 아침부터 비를 뿌리기 시작하네요. 밤부터는 바람도 엄청 분다는데 살짝 걱정은 되지만 그래도 낚시를 하기 위해서 계속 버텨보기로 합니다.
설날 당일 저 자리에서만 8수가 나왔다는데 이 겨울에 맞바람 인지라 저 분들이 살짝 걱정되네요. 오후 5시쯤 되니까 슬슬 바람이 시작합니다.
둘째날 밤10쯤 되니 본격적으로 바람이 불기시작하더니 새볔에는 대를 들지못할 정도의 엄청난 바람이 붑니다. 기상청 날씨를 보니 7m/s. 도저히 낚시불가능 입니다. 대를 걷고 라면에 쏘주 한잔하고 아침까지 푹~~~자기로 합니다.
아침에도 바람은 여전합니다. 8시경 대를 접고 주변 청소를 합니다. 제자리 반경 1m만 쓰레기 치운게 4봉다리입니다. 빈봉지가 없어서 더 치우지는 못했습니다. 둔치도는 가깝고 겨울에도 얼음이 잘 얼지않아서 좋긴한데 쓰레기가 너무 많은게 흠입니다. 
12시경 철수하는 길에 지인분의 연락을 받고 새해 인사겸 안부차해서 집에서 가까운 횟집에서 쏘주한잔 했습니다. 2월초 부터는 날씨가 쬐금 풀린다고하니 우리 경붕사회원 선,후배님들 겨울동안 창고에 보관중이던 장비를 점검 할때가 됐습니다. 모두 안출하시고 즐낚하십시요.
|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