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가 온다는 예보도 있고 바람도 북동풍이 심하게 불고..
이래저래 출조 할 생각이 없었는데...
오늘은 일도 손에 잡히질않고 컨디션도 별루라 오후 5시경
물 보러 가기로 결정 하고 출발 하려는데 조우 한테서
연락이 와서 장소 결정하고 출발..
이 바람이면 북면 수로엔 그런데로 낚시가 가능할듯해서..
도착하니 수로주변엔 꾼들이 보이지 않고
제가 주로 앉는 포인터에 어르신 두분만이 낚시를 하고 계신다...
공손히 인사를 올리고 조황을 여쭈니 별루 란다, 이른 새벽에
오셨는데 3수 하셨다고 하시고 씨알도 수로 치곤 그리 큰 씨알이
아닌듯하다.. 거의 몰항에 가까운 조과다...
어차피 물보러 왔어니...
어르신은 밤낚시를 하시지 않으실 꺼라 해서 조금 떨어진 곳에
짧은대 두대 펴고 떡밥 개고 담배 하대 물고 나니 해가 진다..
그러자 옆에서 하시던 어르신께서 철수 하시고 조우도 도착 한다..
철수 하신 자리에 조우랑 나란히 앉아 1.7칸,1.8칸 두대로 다시
재 편성하고 1.8칸대엔 초봄 채비로 내림용 자작찌에 붕어 4호 정도 되는
계류용 가는 바늘로 새팅 되어 있다,,, 바늘을 바꿀까 하다 귀찬아서(낚시 할때
이 부분을 조심 해야함.. 머피의 법칙이 잘 맞아 떨어지는 경우) 걍 투척,
이런 저런 얘기 하면서 밑밥 투여 하지만,
잡어 조차도 입질이 없다.. 그러다 한시간쯤 지났을까...
1.8칸대에서 깜박 예신 그러다 약간 내려 가는걸 챔질, 어~~~~ 손에 전해 져 오는
느낌은 분명 고기인데 밑걸림인듯 올라 오질 않는다..
그러다 천천히 올라 오는 폼이 예사 놈이 아닌듯 하다...
앉아서 한손으로 재압이 불가능 두손으로 일어서서 버티기에 돌입...
그러는와중에 내리에 쓰치는건... 바늘 바꿀껄 붕어 6호정도만 되어서도... ㅠ.ㅠ
도대체 공기를 먹일수 없다 계속 차고 나가는 놈 겨우 앉았다 일어 섯다를 반복하면서
버티는 정도 밖에는.. 오른편 수몰 나무쪽으로도 못가게 제어 하면서... 그러기를
몇분 드디어 물위로 떠오른는 놈을 어렴풋 보니 잉어라기엔 체고가 너무 높다..
조우랑 둘이서 동시에 어! 도체 뭐야?? 붕어라기엔 너무큰데.. 향언가????
물위에 공기를 몇번이나 먹였는데도 계속 다시 아래로 옆으로 차고 나간다..
힘들다... 조우가 붕어뜰채를 준비 하고 있지만 좀처럼 뜰수가 없다.. 뜰채도
고기에 비해 넘 작다.. 몇번 시도 끝에 겨우 놈 얼굴만 뜰채에 담아 물밖으로..
랜턴으로 확인 하니 잉어다 근데 체고가 한 30정돈 되어 보인다 돼지 잉어다..
길이를 줄자로 재어 보니 60세티 두자다....바늘도 반쯤 펴져 있다..
대낚시대로 끌어낸 잉어론 나에겐 젤 큰듯하다.. 체고가 높아 더 커 보인다..
매년 수로 낚시를 다니다 보면 한두마리 50 전후에 잉어를 잡긴했지만.....
여하튼 잉어는 별로 선호 하는 고기는 아니지만 약한 바늘로 끌어 냈다는게 기분이 괜챦다,,,,ㅎㅎ
붕어 입질은 한동안 없을듯하다.. 그렇게 날리를 쳐놓았으니.....
역시 한동안 입질은 없었고 한시간 정도 더 흘러 예쁜붕어 23급 붕어 한마리 보테고 밤 12시경
철수... 온다는 비도 안오고 분위기도 괜챦은 것 같은데 붕어는 다 오데 간건지......
하지만 컨디션은 회복 된듯하다... 낚신 역시 심각한 병이다..... 죽어야 고친다는.....
함께 해 주셔서 감사합니다,,, 풍성한 조과로 조행길 올리려구 벼뤘는데...
담엔 좋은 조과로 글 올리 겠습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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