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애담	(2014-05-08 07:36:46, Hit : 1716, Vote : 4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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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머니(2부)

반시간이면 갈 것을
몇달만인지도 모릅니다.

스~윽 방안 한번 둘러보고
우두커니 앉았다가 비스듬히 기대다가

딱히
할말도 없는지라
쉬라고 건네는 베게 끌어안고
슬며시 돌아보니

어느새 잠이 드신 어머니

어느 순간부터인가
잠깐만 눈 붙히겠다는 어머니

귀도 잘 안들리고
나보다 잠이 더 친숙해지신

어머니
내 어머니 !

딱히 할일도 없는 백수가
늘 바쁜 척거리며
그렇게 두어시간도 못가
슬그머니 나옵니다.

어여 가라고......가
벌써 가느냐......로 들림은
나도 이제 귀가 먹어가나 봅니다

부쉬맨 (2014-05-08 08:25:30)

읽고 있노라니 가슴이 찡해옵니다...ㅋ

에피타프 (2014-05-08 12:41:34)

삼십삼년전에 돌아가신 어머니가 생각 납니다.
오늘이 어버이 날인데... 그래서 난 카네이션을 안 달고 다닙니다~~

민물새우 (2014-05-08 18:40:19)

큰 불효를 했었지요.
하늘에 가신지가 벌써 20년이 넘었는데 아직 소식이 없으신것을 보니 아버님과 너무 재미있게 지내시는가 싶기도 합니다.
자주는 못가지만 지금도 두분이 나란히 누워계신 산소에 가면 그저 눈물만 나옵니다. ㅠㅠ

푸른하늘 (2014-05-09 01:04:12)

,,,^^

새벽물안개 (2014-05-09 06:51:05)

어머니...
그냥 생각만해도 가슴이 먹먹해집니다...

낚수 (2014-05-12 20:15:02)

어머님에 고마움이 천가지 만가지가 넘는다는것을 알았을때 어머니는 저 멀리 가고 있지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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