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토요일 오후 주로 캠핑낚시를 즐기시는 형님의 연락을 받고 오랜만에 김해권으로 출조를 나가봅니다. 가던길에 벚꽃이 너무예쁘게 피어 차를 잠시 세우고 한장 담아봅니다.
오후 5시쯤 도착했는데 이른 저녘을 먹자며 형님이 혼자 압력밥솥으로 밥도 지으시고 삼계탕도 준비하시고 상차림도 다 해놓으셨네요. 덕분에 저는 도착하자마자 밥부터 먹었습니다. 고맙게 잘먹었습니다 형님~~~^^
밥먹고 얼마되지 않아 준비해오신 막창에 소주한잔 하자며 오라시네요. 바람도 엄청 불고 손이 시릴정도로 차네요. 좌대에 텐트만 펴고 개점휴업에 있는 상태여서 바람이 잘 때까지 기다리며 형님과 막창에 소주를 하며 담소를 나눕니다.
형님덕분에 배부를게 잘먹고 속도 든든히 채우고 밤 9시가 다 되어가니 바람이 잔잔해지네요. 캐미를 꽂고 낚시를 시작해 봅니다.
밤새 꼼짝안하는 찌만 바라보고 있는데 새볔 5시경 형님의 호출에 가보니 형수님이 통닭 2마리를 직접 집에서 튀겨서 가져오셨네요. 제자리는 등바람이라 괜찮은데 형님자리는 맞바람이라 낚시하기가 힘든상황이라서 밤새 주무셨다네요.
밤새 분 차가운 바람탓에 아침 7시부터 주변분들은 철수하시네요. 우리도 일찍 철수하고 다른곳으로 2차전을 하러 갑니다. 형님과 자리를 잡고 대를 펴고있는데 갑자기 오후에 일이 생겨 형님은 철수하시고 혼자 독조를 합니다. 오후 3시경 수중전이 시작되네요.
여전히 바람이 차네요. 김치 콩나물국밥으로 이른저녘을 먹고 운치를 즐기며 홀로 독조를 즐깁니다.
월요일 아침 붉은 해가 떠오릅니다. 철수시간이 다 됐음을 알려주네요.
해가지고 7시경 40대에 3호 원줄한번, 9시경 36대에 2호 합사목줄한번, 2번을 터뜨리고 힘빠지고 허탈하게 멍하니 앉아있는데 10시경 정면의 34대 찌가 쑥~~~올라갑니다. 알이꽉찬 28cm!! 12시경 터뜨린 36대의 찌가 올라갑니다. 알빠진 27cm!! 고맙게 얼굴을 보여준 붕어들 인증샷후 집으로 돌려보내 주고 저도 다음을 기다리며 철수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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