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말부부 여서 그런지 올해는 출조를 한번도 하지 못했다.
맨날맨날 경붕사의 조행기 읽는 재미로 출조를 대신 해 왔다.
또 주말이다. 집으로 간다. 그럼시로 오늘은 어째 안될까까가....
현실로 다가온다.
그런데 현실로 다가왔다.
해외에 나가있던 선배가 귀국을 했단다. 낚시 함 가잔다. 오~예 마눌설득은 식은죽먹기.
마눌에게 억지로 양해를 구하고, 선배와 선배친구. 나 세사람은 누가 잡을세라
꽁지 빠지게 저수지로 냅다 뛰었다.
이름하여 上 오로지.
준계곡지라 아직 산란 안하였고, 분위기 좋고, 위치좋고.....
다 좋은데 날씨가 스산하다.
거기에다 기분나쁜 두가지..
그 예쁜 저수지에 쓰레기가 너무 많다 - 앉은 주변만도 2봉다리 하고도...
두번째는 건너편 아저씨 두분(60대로 추정) - 술마시고, 떠들고, 장작불 피우고...
(참다가 참다가 가서 한소리 한다 - 낚시터에서 떠들고, 불피우고 난리칠걸 왜 낚시왔냐고
차라리 가요방에가서 술먹고 노래부르라고... )
덕분에 모두가 밤새워 꽝이다.
차라리 붕어가 고마웠다.
이렇게 쓰레기 버리고, 시끄럽게하고 , 불 피우고 난리 부르스 치는 낚시인에게
손맛, 찌맛을 왜 보여줘!
그나 저나 경붕사 회원 된 기념으로 경북 토종의 우아한 자태를 함 소개시켜 주려다가
뜻대로 되질 않아서 민망..
그래서 저수지 사진도 올리지 않았으니 양해 바랍니다(=죄송).
담에 가서 청소 더 열심히 해서 주변을 정갈히 하고, 마음도 정갈히 해서 좋은 그림
보일수 있도록 해 보겠습니다.
그럼 담에 좋은 조행기 올릴때 까지..... 꾸 ~ 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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