깨끗하고 아름다운 환경과 낚시
  민아찌(2007-06-19 16:53:14, Hit : 3706, Vote : 192) 
 http://kr.blog.yahoo.com/dnjsxhdl
 웰빙낚시꾼

낚시란 시간을 낚는다(세월을 낚는다) 라는 뜻입니다.
물가에 앉아 자연의 풍광에 도취되어 찌와 대화를 나누지요.
붕어입질이야 있고 없고를 떠나 일상을 벗어나서 그렇게 앉아 있다는 것 만으로도
무지 행복하리라 생각됩니다.

누구나 낚시터에 가면 얼른 낚시대 펴기에 바쁘고 주변을 돌아볼 마음의 여유는 그다지
많지 않습니다. 주변부터 한번 들러보는 여유를 가졌으면 합니다.

돌이켜 생각해보니 예전엔 그다지 많은 쓰레기는 눈에 띄지 않은 것 같다는 생각이네요.
요즘은 어딜가나 사람들의 발길이 닿는 곳이라면 쓰레기문제로 머리가 복잡해집니다.

자가용 대중화시대가 열리면서 부터 갈수록 쓰레기문제가 심각해진것 같습니다.
자가용으로 편하게 다녀올 수 있고 그렇게 편안하게 다녀온 만큼 다시찾을 것을 염두에 두지
않는 것 같습니다. 봉다리 한 두어개 미리 챙겨가면 돌아올 떄 주워 담기만 하면 되는것을
왜 사람들은 그냥 버려두고 가는것일까요.

자기집 대문앞에 쓰레기가 널려있다고 하면 그냥 그대로 방치해 둘런지 의문을 갖습니다.

쓰레기가 사방에 널려 있는 저수지에 폼은 그럴싸하게 낚싯대를 펴놓고 낚시하시는 꾼들이
제법 눈에 띄입니다. 일단 낚시터에 도착하면 자신이 포인트할 주변 만큼이라도 청소를 한 후
낚싯대를 드리워야 되지 않을까요.

담배꽁초는 한군데 꺼놓고 철수길에 되가져와야 하는데 여기저기 손가락으로 튕겨서 버리면..
다시 되가져 오겠다는 것인지 뭔지 도통 이해가 가질 않습니다.

물가에서 맨정신으로 찌를보고 집중을 하여도 모자랄판에 술병은 왠말인지요.
낚시를 하겠다는 것인지 주판을 벌이자는 것인지 도통 이해가 가질 않습니다.
혹 한잔 하더라도 흔적은 남기지 말아야 하지 않을까요.

때론 탐방차 저수지 상황을 보러 오시는 분들도 계십니다.
남이 올린 조과가 무지 궁굼하겠지요.
입질은 좀 합니까? 씨알은.......기타등등...여기 까진 좋습니다.
주인장께 물어보지도 않고 살림망을 쭈욱 당겨보는 몰지각한 사람.....주인장이 조심스레 담궈놓은
살림망을 냅다 수면으로 풍덩~ 던져 넣습니다.
이런사람은 틀림없이 쓰레기는 아랑곳 하지 않을겁니다. 한가지를 보면 열가지를 안다고....

조용히 낚시를 하는데 고성방가로 자신들만 생각하는 꾼들도 있습니다.
온 저수지가 떠들썩하게 통화내용이 다 들릴정도로 통화를 하는 분도 계십니다.
남을 배려할 줄 모르는 이기주의자가 의외로 많습니다.

십수년전 그런 문제로 저수지에서 발생한 살인사건도 있습니다.
조용히 낚시하시던 분이 좀 조용히 하자고 했던 것이 화근(?)이 되어....
젊은 사람이 그 낚시꾼을 물에 빠뜨려 살해 했다는 내용이고 보면....울분이 아직도 가라앉지
않습니다.

저는 그런 분위기가 발생하면 조용히 전을 걷었습니다.
더 있으면 스트레스만 쌓이기 때문이지요.

이제부턴 웰빙낚시를 하고싶습니다.

지난번 함안에 갔다가 산딸기랑 오디를 좀 땄습니다. 그리고 다슬기도 좀 주워 왔습니다.
주변에 계시는 분들이 다슬기 줍느라...물을 헤집고 다니시길래 붕어낚시는 포기하고...
저두 다슬기를 조금 주웠지요.

이제 낚시가서 그런상황에 스트레스 안받는 방법을 연구해야 겠습니다.
진정한 웰빙낚시가 뭔지...꼭 붕어가 아니더라도..낚시할게 많다는 생각을 해봅니다.


산딸기와 뽕나무 열매 오디를 낚았습니다.
제가 태어나고 처음으로 낚은 산딸기와 오디로 약주를 담아 보았습니다.^^* 3개월 2개월
뒤에 개봉하라고 하는군요......(^ㅇㅇ^) 같이 한잔 하실분 예약 받습니다.ㅋㅋ



다슬기국도 첨으로 먹어봤습니다. 맛이 정말 좋더군요. 건강에도 좋다고하니 이젠
다슬기낚시 자주 해야겠습니다.

웰빙낚시꾼이 되고싶습니다.^^*

늘 수고하시는 우리 회원님들 모두께 감사드립니다.
낚시하시는 모든 분들이 우리 회원님들의 마음(아니온듯 다녀가세요)이었음 바래봅니다.^^*


달 그림자 (2007-06-19 17:09:16)  
공감하는 부분이 많읍니다.
조금씩 나아지겠지 하는 바램을 갖읍니다,
짐 (2007-06-19 17:13:49)  
성숙한 낚시문화를 기대합니다.
서로에게 배려하며 조과에 욕심부리지않고......
공감글 잘 읽고갑니다.
밴다골 (2007-06-19 17:32:06)  
예약합니다.
아침고요 (2007-06-19 19:18:06)  
공감 합니다.^^
콩삼 (2007-06-20 05:02:12)  
오디~....묵고싶습니다...
그리고 참 좋은얘깁니다.
빠~알간기 묵고싶다 아입니꺼? ^^*
(2007-06-20 08:36:38)  
감사합니다.
모든 낚시인들이 실천할때 낚시문화가 성숙해지리라 생각합니다.
늘 실천하는 선배님의 모습 본 받고 싶습니다. 고맙습니다.
송애 (2007-06-20 09:00:26)  
좋은 글.
생각하며 다시한번 더 읽어 봅니다.
새벽물안개 (2007-06-20 09:11:08)  
많이 공감이 가네요...
꼭 고기를 잡는것 만이 낚시의 전부는 아니지요 ...
산딸기와 오디 많이 낚으셨네요? 어디인지 알수없나요?
내년에 오디 따먹으러 가보게요 ^^
조사 (2007-06-20 10:46:47)  
님의 말씀에 공감합니다.
낚시를 하시는 물론이고, 모든 자연인까지도 자연의 모습으로 조화를 이루면서 살기를 학수고대합니다.
우리의 작은 실천이지만 전파되는 가속도를 믿으면서...
나무꾼 (2007-06-20 13:54:47)  
순리데로 흘러가면 가장 좋습니다.
술 익을때까지 기다리는것도 고문일것 같습니다.^^
만땅 (2007-06-20 15:08:35)  
그렇군요,
낚시 할 게 참 많습니다.
저는 오늘 부터 잃어버린 제 인생을 낚아다 수족관에 넣어 볼 참입니다.
잊혀지지 않는 단발머리 그 소녀와 쌍바늘에 낚을 수 있었으면 참 참 좋겠다 고
혼자 쓸쓸히 슬프게 울먹거리며 생각을 정리 해 봅니다.
약발붕어 (2007-06-20 22:26:17)  
밤 늦게지만 묵고 싶어 집니다....
푸르지오 (2007-06-26 23:01:47)  
웰빙시대에 웰빙낚시 해야지요.
님덕분에 마음이 한결 가벼워집니다.
언제 물가에서 만납시다.
울산왕붕어 (2007-06-27 04:23:04)  
민아찌님 ..존경스러워요 ㅎㅎ 더군다나울산사시는데 ^^;;;

많이보고배우도록 노력 하겠습니다 ^^
월척의꿈 (2007-06-28 11:41:54)  
그 스트레스를 극복해내는 연습을 저도 꾸준히 병행하고 있습니다
Dong은 무서워서 피하는게 아니죠???ㅎㅎㅎ
들길 (2007-06-28 17:01:51)  
잘 읽고 갑니다.
한솔이 (2007-06-30 18:23:48)  
절대공감에 한표.
잡은고기 목적없으면 놓아주고 갑시다.
고기앞에두고 줄까말까 전화하는분 많이 보았습니다.
남을위하는 마음 다런곳에 이용합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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