토요일 오후 경북 칠곡에서 초등학교 동창 모임이 있어 가는 길에,
십 수년전에 몇 번가서 손맛을 본 경험이 있는 하빈지에서 밤낚시 하기로 마음먹고 2시경 출발하여
4시경에 만수면적이 약 5만평 이상 되는 중대형이며, 평지형인 목적지에 도착 하니,
유료 낚시터란 푯말이 붙어있어 망설이다가 차로 저수지를 한바퀴 돌아보니 온통 쓰레기 천국 이네요.
돌아 갈려다가 그래도 여기까지 왔는데 싶어 포도밭 옆 한켠에 자리잡고 않아서 두 대째 펴니
입어료 5천원 달라고 오토바이 타고 한 아저씨가 오네요.
돈을 지불 하려다가 생각해보니 쓰레기 천국인 여기서 무슨 돈까지 주고 낚시 한다고 싶어 다시 대를 접어 넣었다.
이 아저씨 해도 너무 하네. 입어료 받으면 저수지 관리는 조금이라도 하는게 상식인데...
다시 차 돌려 나오는데 상류쪽에 몇분의 조사님이 있어서 가보니 모두 빈 망태이고,
물 유입구에 두분이 낚시하는데 가보니 역시 빈 망태이다.
그 분 말씀이 여기는 돈 안 받으니까 낚시 왔으면 같이 하자고 자꾸 구슬리는 바람에
다시 4대를 편성하여 낚시 하였으나 입질 한번 안 온다.
오기로 캐미 꺽고 밤낚시에 돌입 하여 다음날 아침까지 새우, 지렁이. 떡밥을 번갈아 사용하였으나
한번의 입질도 없이 끝까지 말뚝이었다.
철수길에 다른 분 조황 확인해보니 거의가 붕어구경 못하고 베스만 잡았다 하네요.
낚시 다니면서 쓰레기가 그처럼 많은 곳은 처음이며,
아무리 유료낚시터라고 해도 대구조사님들 각성 좀 하시기를 빌고(거의가 대구차 번호).
관리하는 분도 너무 심하다는 생각이 들어 몇 자 적어 봄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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