날씨가 따뜻하길래 점심먹고 산남지쪽을 한바퀴 돌아보러 나갔습니다.
바람이 약간 불었지만 따뜻해서인지 포인트마다 겨우내내 보이지 않던 많은 조사님들 앉아 계시더군요.
주천강상류 주남지 배수문쪽에도 대여섯분이 앉아 계시고 산남지에도 많은 분들이...
그런데 가다가 이상한 광경을 보고 차를 세웠습니다.
바로 이광경인데요... 오늘 산남지쪽으로 가보신 분들은 전부 한번씩 차를 세우고 구경하고 지나갔을겁니다.
산남지 약간 못미쳐 현대오일뱅크 주유소앞 논있는 곳입니다.
보시다시피 전부 논으로 되어 있는데 중간에 웅덩이가 하나 있습니다.
열서너분 정도 앉아서 낚시대 드리우고 있었는데
두분 조사님이 좀 일찍 오셨던지 씨알좋은 붕어를 십여수 이상 잡아놓고 있었습니다.
저 웅덩이에 붕어가 있을거라 생각하고 처음 대를 담그신 분이 누구일까 상당히 궁금했습니다.
어제 북면에 있는 낚시점에서 제가 조황을 물어 봤을때 요즘 웅덩이쪽에서 낚시를 많이한다는 이야기를 할때
좀 더 구체적으로 물어봤어야 하는건데 그웅덩이가 바로 이 웅덩인가 봅니다.
이쪽을 자주 안다니신 분들은 잘 모르겠지만 작년 여름 한림면이 물에 잠길때 비가 많이 왔었는데,
그때 저 사진에 있는 논도 전부 물에 잠겼었습니다.
나중에 물이 빠지면서 저 웅덩이에 고기들이 남은것 같네요.
용케도 잘 견뎌오다 열성 낚시꾼에게 들키고 만것 같습니다. 며칠 못가겠네요..
<산남지 인근 늪지형 저수지에서 오랫만에 낚시대 네대를 펼쳤지만 입질 없었음>
대여섯분의 조사님 오셨다가 말뚝입질에 전부 자리를 털고 집으로 돌아갔습니다.
따뜻한 햇살에 차안에서 잠시 낮잠자다가,
돌아 나올때 엉성하게 투망들고 설치는 총각있어 자세히 보니 별 조과가 없었습니다.
찬 수온 영향인지 아직 붕어들이 활발하게 돌아다니는 것 같지는 않았습니다.
<정말 입질이 있을것 같은 광경인데.... 아직 이 저수지 이름 잘 모릅니다>
산남지에는 여전히 훌치기꾼들이 많았으며, 며칠전에 비하면 훨씬 많은 낚시인들 앉아 있었지만
전부 살림망을 펴지 못하고 있었습니다. 참고하시기 바랍니다.
그리고 오늘 웬만한 꾼이라면 다 출조하셨으리라 생각합니다.
남산지, 평촌지, 입곡지, 인실지, 남천, 산남지, 두량지, 가봉지, 창녕지, 이령지.... ...
다녀오신분은 간단하게나마 봄소식 올려 주시기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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