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금요일이었던가요.
사평님 선물받은 포인트로 먼길달려가서 허탈하게
웅덩이 물 확~ 빠져서 쳐진 어깨로 돌아오신곳.
그곳이 물빠질 곳이 아닌데...
내가 잘못가르쳐 드렸구나.. 생각하며 사평님이 올리신 사진을
다시 들여다 보니.. 역시 사평님이 잘못 찾아가신듯..
아니.. 제가 잘못 가르쳐 드린듯..
지난 토요일 동이 트기전에 출발하여 여기저기 좀 둘러보고
문제의 웅덩이에 도달하니.
아니..이게 왠걸.. 물이 더 차있습니다.
아~~ 사평님 죄송합니다..
오다보니 배수장앞 웅덩이가 한군데 더있는것이.. 그곳에 가셨던것이었습니까...
바로 이곳입니다.
작은 웅덩이라 보면 됩니다.
자리에 앉아 3대 편성하고 입질을 기다립니다.
첫수~~ 손바닥만한..
둘째수.. 손바닥만한.. 잠시동안 두마리..
음... 됐어..
그리고, 덜렁군님께 전화~~
덜렁군님은 뭐 간단명료합니다. 그먼길 바로 오신답니다.
" 오시는데 얼마나 걸리십니까 ? "
" 한시간이믄 갑니다요~~ "
한시간만에 올길이 아닌데....
역시... 덜렁군님 처가집이 이근방이라 나름대로 지리를 좀 알고있음에도
불구하고 한참 헤메이시다 결국 제가 큰도로까지 나가서 모시고 들어왔습니다.
덜렁군님 말씀..
" 아따.. 여기 찾기 진짜 힘듭니다.
사평님이라면 여기 못찾아옵니다 ㅎㅎㅎ "
덜렁군님과 오징어에 소주한잔 나누며 오시기 전에 한수더한 붕어 삼형제 보여드리고
있으니
아따님과 송국유존님 오십니다.
알콜섭취 조금하고 라면에 밥먹고 자리로 이동.
덜렁군님 자리.. 황소개구리를 대동하시고 낮잠을...
본인의 요청상 잠자는 모습은 공개하지 않겠습니다.
가을바람 스산하고 따스한 햇살에 조용한 산자락과 들판..
아련한 황금색 추억처럼 한산한 시간이 흐릅니다.
입질.. 도착하여 3수 잡을때 까지는 오늘 손맛 본다 싶더니만..
입질 뚝~~~
시간은 흐르고 이먼길 오시게한 입장이 곤란해지고 ...
송국님 웅덩이 바로 건너편 조그만 뭐랄까..
송국님이 지으신 명칭은 코딱지.. 엄청 작은 웅덩이..
여깁니다..
여기서 송국님과 함께 대형 미꾸리 (7~8 치급)와
6~7치급 붕어들 싹쓸이 포획~~
송국님 의외의 장소에서 손맛 보시고 흐뭇하게 매운탕거리 담아가십니다.
휴~~ 그래도 붕어얼굴 보셨으니 다행이었습니다.
오후 해지기전 경붕사님들 다른터로 옮기시고
저만 남아 해지고 잠시동안 앉아 붕어 몇수하고 철수했습니다.
먼길마다않고 달려와 손맛도 못보고 가신 덜렁군님과 아따님..
그리고 사평님을 배반한 붕어들과 저를 용서하십시요.
산은 산이고 물은 물이라 하지않았습니까..
흐르는 세월 붕어마음 .. 제가 어찌 알겠습니까.ㅎㅎㅎ
담에 진한 손맛으로 보답드리겠습니다.
|
|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