낚시다녀온 이야기 많이 올려주세요.. 꽝조행기도 좋아요.

진주붕어

(2004-01-01 20:52:43, Hit : 563, Vote : 24)

등 긁고 있는 붕어보기

# 혼자 이렇게 쓰는 것은  선배님들께 한수라도  배우고자 하기 때문임을 혜량하여 주시기“왜 그런지, 다음에 이렇게 해보라는등” 조언을 좀  받고자 하니 부탁드립니다.#.

1. 들어 가면서
꼼지락..꼼지락....
‘뭐해요.정초부터--낚시대 꺼내서--’
‘합채 로봇트(변신채비) 만들고 있다, 내같이 게으른 사람들이 좋다한다 더라 ’
룰룰루----완성이다. 한 2시간 걸여서 완성됐다.
여기다 정념님! 주신 발사찌로 날개 달고,
니꼴라이님! “니꼴라이표” 떡밥비법만 전수 받으면 올해는 좀 되겠는데-^^*.
‘나 좀 같다 올께 , 합채 로봇 잘 시동되는지 시운전 하러 간다----
그리고‘ 당신 얼굴에 뽀록지 나는 것 내가 전문가 아이가- 그것 비타민A가 부족해서 그런기다. 비타민 A는 고추하고 ,민물장어에 많다. 형편 되면 장어 잡아서 고아줄게, 기다리라‘
‘진짜로!---빨리오이소’ 물한통과 비스켓도 챙겨주면서 잘 갔다오란다.
‘나는 니를 사랑한다’ 그래 오늘도 속아 주는거지. 숙이마마
달려라, 어서 달려라. 가는 길은 항상 멀다고 누가 그러셨지. 멀다.

2. 나, 안해!
진입로를 거문도횟집이라고 간판단 스타렉스가 막고 있다.
저 멀리 소류지에서 열심힌 조사의 차인 모양인데 마음도 바쁜데 막고 있다.
‘아저씨-,차,차,차 좀 옮깁시다.’ ‘아저씨. 여긴 우리 주인장이 그물 친다고 신고한 곳인데
고기 없어요, 그리고 작년에 물 왕창 뺀곳인데요.ㅎㅎㅎ.(사실입니다)
횟집아저씨면 고기는 질리도록 잡았을텐데--왠, 붕어---.....
도착하여 2.5의 마징가Z와 2.7의 그랜쟈이저를 펴고 시운전,,한참동안 시동이 안걸린다.
저쪽에서 가족들이 오셨나.. 바닥에 묵는 것을 펼치고서,지천을 흔드는 웃음소리
나! 안해---나, 안해-- 수칙1. 절대정숙이 안된다, 나! 안해--
‘오늘 틀렸구나 --궁시렁, 궁시렁----’
결국 입구에 앉을 수 밖에 , 웬걸 지나는 사람마다 ‘ 아저씨! 입질 좀 해요’
나! 안해 ---나, 안해 --수칙2. 집중력 발휘 안되고 있다, 나 ! 안해--
붕어 빰치 1수하고 나니 입질이 없다. 오늘 많이들 오셨는데 주섬주섬 철수들 하신다.
한 조사왈‘ 이제 33수 했는데 오늘은 입질도 못 받았다, 와 그런지 모르겠단다’
나는 와, 그런지 그 비밀을 알고 있다.
원래 이 곳은 붕어들이 원룸을 분양 받아 살고 있다. 바깥이 춥기 때문에 원룸에 틀어막혀
입 앞에 까지 갔다 줘야 입질하는데 ,  오늘은 비도 안왔는데 수량이 불었다.
3일 연속 날이 좋아서 붕어들이 원롬을 나와서 운동장에 축구하러 갔기
때문이다, 결론적으로 그 홈에서 다 나와서 돌아다니기 때문에 예전 기법으로는 오늘
입질이 힘들다, 이렇게 알면서도 다른 기법을 찾지 못해서, 떡밥, 걸3으로 짝밥으로도
해보고, 포인트를 옮겨도 도통 입질 없다. 그 많던 사람들이 하나,둘씩 철수하기 시작한다.
와락!
놀라운 장면이 전개된다.
원도리는 입고 아랫도리는 빤츠만 입고 한손에서 삼지창을 들고 한손에서 대작대기를 든
아저씨가 저기서 오고 있다. 이 추운 날씨에 정신이 잠시 외출 나가신 모양이다.
‘입질 없죠, 물이 좀 많아서--- 저 구석홈으로 넣어보세요’ 한 말씀하신다.
‘나는 가물치 잡고 있소, 보이면 삼치창으로 찍어서 잡소, 가물치 엄청 많소’‘’
나, 안해! 안해!
저 아저씨 , 겨우 정숙 분위기인데 또, 설치시니 집에 갈란다.
앞으로 시꺼먼 것이 지나 다니고 있다. 가물치가 보인다. 관심같고 보니 보인다.
나, 안해! 나, 안해!
물속의 어깨 ‘가물치’님이 헤집고 다니시니 오늘은 정말 안되겠다.

3. 등 긁고 있는 붕어보기
갈대소리외는 아무소리도 안 들린다. 절대정숙의 상황이 왔다.
아직 시간은 충분하니 생각을 좀 하자.
다들 운동장에 갔으니 나도 운동장에 가면 되는 것 아닌다. 그래 운동장서 한판하자.
제2다리밑 이 곳은 철망홈이 없으니 운동장이다. 이곳을 노리자. 입질이 미약하다.
집중력 발휘를 위하여 2.7 그랜쟈이저 해체하고 2.5마징거Z랑 한판하자.
다리밑에 물가운데 갈대 한폭이 있다. 그런데 자세히 보니 이 갈대가 “흔들”움직인다.
붕어가 물벼룩에 물려서 등을 긁고 있는 것이 분명하다. 저 곳이다.
풀섶뒤로 몸을 숨긴다. 얼마나 엄밀하게 몸을 숨겼는지 날고 있던 매한마리가 내려
앉을 정도다. 담가 보니 완전 뽈락이 입질하는 것 같다. 그리고 한참동안 고요....
달리하자. 끌어주기로-- 3m쯤에 살짝들어서 갈대옆에 바싹 붙인다.
‘흔들----흔들’‘’‘ 쑥“ 올린다. 챔질, 첨벙하면 안된다. 속결집행. 한 마리---’후우‘’
여전히 등 긁고 있는 붕어로 갈대는 “흔들-,찌도-흔들” 엇싸! 또, 한 마리--
“흔들--쑥‘’_ 마징거Z , 잘싸운다. 만만세----,완전 성공한 합채 로봇이다.
그렇게 계속-----, 그런데 이 녀석들 몸이 엄청 차다.
바깥은 포근한데,,, 얼음도 안 얼었는데 수온이 이래 차다 말이가??????
수온이 차면 입질이 없다는 선배님들 말씀이 맞는 갑다...

4. 마무리하면서
  딱 한마디만 올린다. 째려보고 있자니 눈이 아프다.
  물섶뒤에 무릎 꿇고 있으니 발도 시려온다.
  아직 5시도 안되었는데 억수로 어두워진다.
“ 삐리링~~~~~~”
‘아빠, 언제 오시렵니까? 숙이마마가 이제 들어오시랍니다’
아들 남강붕어다. ‘ 짜석, 같은 붕어맨끼리 눈치없기는-- 지금 딱, 월~분위기데-’
오늘은 내가 이겼다. 정리하고 안경을 벗는다.
아이고, 이리 빨리 어두워진 이유를 알겠네,
선그라스를 끼고 있었꾸~나. ㅎㅎㅎㅎㅎㅎ.-끝-

물잠자리 (2004-01-01 21:04:49)

진주붕어님...
새해 첫날부터 으라차차님께 눈치 받을 일 있습미까?
조행기 너무 재밋게 쓰시면 으라차차님 왈 "나 안해..나 안해..나 같은 사람은 조행기 어찌 쓰라고..나 안해!"
너무 재밌습니다. ^^*

참붕어 (2004-01-01 21:06:19)

ㅎㅎㅎㅎㅎㅎㅎㅎ
이상~~ 무지 재미있는 조행기 였슴다!!
우리 진주붕어님 조행기는 언제 읽어도 정말 재미 있습니다!!
이참에 아예 전업을 하심이 어떠 하올지???(참붕어 생각임돠!!)
전도가 양양해 보이는데~~ 함 고려 해보이소!!!

여명 (2004-01-01 21:08:01)

채비점검 조행기 재미있게 읽었습니다.
그러고보니 새해 첫날 출조 회원님들 많으시네요.
손맛도 다들 보신것 같고 올해는 손맛 많이 볼수있는 한해가 될거같군요.
수고 하셨읍니다

마찰수로 (2004-01-01 21:25:11)

진주붕어님은 좋겠슈....
붕애얼굴이라도 보았으니..^^*
그리고

조행기 이렇게 재미나게
적어도 되는겁니까..??ㅋㅋㅋㅋ

양희명 (2004-01-01 21:44:12)

변신로봇의 재미잇는 조행기 잘 읽었습니다.
변신로봇이니까 이것저것 실험을 해보시지 그랬습니까?
내용으로 봐 쬐끔 가볍게 했으면 더 좋았을텐데요.
올림으로 잡았으니까 다음에는 내림으로 해 보시지요....

금붕애 (2004-01-01 21:44:42)

새날 첫출조에서 붕어얼굴 구경하시고 숙이마마님 허락받고
진주붕어님 기분이 짱이겠습니다.
아들붕어 나강붕어가 조금만 늦게 CALL했어도
월 했을텐데 아쉬움이 많겠습니다.!!!!ㅎㅎㅎㅎㅎㅎ

재미있는 조행기 즐겁게 우리 마님과 같이 잘 읽었습니다.

운육기사 (2004-01-01 22:07:09)

참 재미있게 잘 읽었습니다.
제가보니 진주붕어님은 중증 입니다.
올해는 조금 유연하게 해보심이 어떨지요.
어, 그럼난 뭐야???? ㅎㅎㅎㅎㅎ
항상 행복해 보입니다.
복 많이 받으세요.

운칠기삼 (2004-01-01 22:48:50)

하하하.....
우짜모 붕어 등 긁는거 압나꺼......
안해 안해...하하하

오늘도 (2004-01-01 23:10:03)

벌써 붕어 상면하셨네요.
참 즐거운 마음으로 사시는 것 같습니다.
항상 행복하시고요.
이제 <')---------------------------------------------------------------------------------------------------------------------------------->{ 이따만한 붕어 만나이소
(읔!! 측선이 너무 많다!!)

사철붕어 (2004-01-01 23:17:25)

지금 진주 어느 곳엔 엄청 나오는 곳이 있는 모양이네요, 붕어 얼굴 안 본지가 햇 수로 2년인데 붕어얼굴 함 보로 가야될낀데, 언제 진주에서 함뵙시더. 수고 하셨습니다.

덜렁군 (2004-01-02 00:16:21)

진주붕어님. 올 한해 대박이 기대됩니다.
항시 건강조심하시고, 어복충만하시길...

일소일소 (2004-01-02 00:18:40)

신년초, 재미있는 조행기를 읽어서 올해는 웃을일이 많을것 같은 예감이...
건강하십시요.

(2004-01-02 07:38:01)

등긁는 붕어 본 조행기 재미있게 잘 보았습니다. 진주붕어님 감사합니다. 새해첫날 붕어를 보셨으니 올해 일 잘 풀릴거고예, 월척도 많이 하실겁니다. 꼭 그렇게 될겁니다. ^^

하고재비 (2004-01-02 09:05:58)

변신로봇좀 분양좀 하이소
저는 아톰을 가지고 변신로봇을 생각중인데 ㅎㅎㅎ
새해에 축하드립니다
항상건강하시길 바랍니다

꾸벅

소오강호 (2004-01-02 10:06:55)

행복한 조행기 잘 보고 갑니다.
숙이마마와 찐한 날들 되시길....

우정화 (2004-01-02 13:31:15)

재미나게 사시네요
;
=^^=

메주콩. (2004-01-02 14:15:40)

참 재미있는 조행기 네요
붕어 얼굴도 보시고
새해에늘 건강하시고 이어지는 재미있는 조행기 많이 부탁 드릴께요.

송애 (2004-01-03 11:37:17)

등 굵는 조행기 잘보고 감니더
근디 우짜모 붕어 등긁는것 알수있습니꺼?
좀 갈카 주시면 다음에 물가서 보시면 지가 쇠주 한꼽뿌 더 드릴께요 ㅋㅋ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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