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 올해들어 처음으로 찌보러,물보러 다녀왔습니다.
일단의 목적은 물비늘 보는것..붕어들이 허락해준다면 찌오름 보는것..
다행히 둘다 보고 왔습니다.
겨우내 만지작거리던 찌들을 불러 모아 줄을 세우고 키와 몸무게에 맞춰서
낚시대랑 짝을 지어 주었습니다.
시내의 결혼식장에서 흔히 보는 주례사님들 말씀하시는 시간보다 훨씬
많은 시간을 들여 한쌍, 한쌍 짝을 지어 주었습니다.
둘중하나(낚시대,찌)가 불의의 사고를 당하지 않는한 계속 백년해로하기를 바라며 짝을 지어 주었습니다.
짝을 지어주고 몇쌍을 골라 궁합이 잘맞는지 실험을 해보았습니다.
참...식장은 동쪽마을못입니다.
지난해 마지막 월척의 기쁨을 주었던 곳이라 올해의 시작을 동쪽마을못에서 하고자
그곳에 도착했을때 이미 몇분의 노조상님들이 계시더군요.
제가 잠시 머물고 싶던자리도 그분들이 자리를 하시고...
일단 차를 세우고 식전행사(청소)부터 마친뒤 애들 주례서주고 나니 해가 지려 합니다.
새우채집망 담궈고 한쌍씩 궁합이 맞는지 시험장에 데려다 주고..
오늘은 양껏 폈습니다.-- 6대...개인기록..
쫌있다 참붕어끼고 캐미끼고....그리고 기다림..
오늘 녀석들 결혼식의 마감시간은 20:30분 --남은시간 2시간30분...
흐흐
그래도 그시간에 궁합 잘맞다고 인사하는 녀석들이 있더군요.
6치,8치,7치,7치,11치.6치.
혼례음식은 참붕어였습니다.
올해는 일단 출발이 되는 것 같습니다.
오늘 날씨가 너무 따시던데 집에와 뉴스본께 다시 겨울이 올라 하네요.
뒷글: 디카밧데리가 바닥인줄도 모르고 갔네요. 다음엔 사진 몇장도 올려 보도록 하겠습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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