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젠 5월의 중반을 달리고 있나,,,,
5월은 역시 푸르구나,,,, 아이들은 자란다,,,,,그리고 붕어들도 자란다,,,,
변덕스러운 날씨에,변덕스러운 입질과,변덕스러운 번개 출조가 이어 지지만,,,,
행여, 누가 옆에 앉을까, 두려워지기도 하는데, 아마 불황도 일조하고 있는지도 모를 일이다,,,
이제는 늦게 와서, 좌측으로 낚시대 3대를 접어달라고 하는 웃지 못할 해프닝도 벌어진다,,,
저수지 전새 냈냐,,, 빨리 거둬 라고 하는데,,, 할말 없다,,,,
그런데 그 사람이 가고 나니, 다른 사람이 와서 파라솔 뽑으란다,,,,
이 땅 니 땅 이냐 라고 하는데,,,,
이젠 장비 걸쳐두고 자리 비우면 큰일 나겠다,,,,
매일 느끼는 것 이지만, 거의 엽기적이고, 광적이기 까지 하다,,,,
올해는 다른 해보다 가능하면 안정되고,여유 있는 낚시를 하고 잡다,,,
빠른 번개,잦은 시간에도 의자를 뒤로 재껴, 눈을 감아보는 여유를 가지고도 싶다,,
해트라이트 때문에 눈을 뜰수가 없다,,, 가고 오고, 빠지고,들어가고,차빼주고,밀어주고, 등짝에 땀이 흐르고,속은 미싱 거리고,어깨 죽지에 힘이 빠진다,,,
대물낚시 이젠 고달프기 까지 하다,,,,
잠은 안자고, 밤새도록 사람이 들끓는다,,,,
등뒤에 지나가는 사람,구경하는것도 예사일이 아니고, 한마디씩 던지고 가면 ,그거 답해 주는것도 장난이
아니다,,, 그리고 나이에 따라 경륜에 따라 다르게 아이가 되었다가 어른이 되었다가 비유도 맟추어 주어야했다,,
조금씩 자재하여 상대방에게 피해를 주지 않는 낚시가 절실 할때이다,,,,
힘들게 한마리 잡고 ,그렇게 짧은 번개는 막을 내린다,,,
다음,,,,
오늘은 사람이 없는곳을 찿아야 했다,,,
대물이 있고 사람이 없는곳,,, 아니 다 있는데 사람이 접근 못 하는곳,,,,
서울의 소명님과 조우를 하게 되었는데,,,
좋은분을 만났으니 좋은일이 일어 날것같다,,,
나름 데로의 진지 구축을 하고 나니,해가 저산넘어로 넘어가고 만나서 좋은 분들의 모습이 시야에서
멀어져 버린다,,,
낚시터에서의 신념은 오로지 조심하고 조용해야 한다 하지만, 조디가 곤질 거린다,,,
그렇다고 떠들수는 없고, 마음만 두근거린다,,,
수초더미 사이사이로 찌가 서고, 외로운 전쟁이 시작되었다,,,
이 외로운 전쟁은 자기 자신과의 싸움이기도 하며, 시려오는 어깨 죽지와 ,무릎을 비비며,,
타들어가는 목구녕을 되세기며,쓰운 연기를 연거퍼 뱉어낸다,,,
조행이 고행이 되기 시작하지만, 그래도 한가닥,희망은 떠오르는 입질이다,,,
그떠오르는 입질에 모든 것이 연기 담배와 함께 사라질것이다,,,
시간이 흐르고, 이유없이 담배연기는 계속 품어져 나오고, 애간장을 녹이는 찌는 여전히 말뚝,,,
오로지 한방,,,,,,, 매일 부르짖는 소리 오로지 한방,,,,,
22시를 가르키는 순간,이게 웬떡,,,, 앞쪽 2.4칸의 찌가 부들 사이에서 벌러덩 나가 떠리지는데,심장이
쿵” 떨어진다,,,,
눈감고도,챔질에 자신이 있는데,,,,,,,,,,, 구란데 눈을 뜨고 있으니 자동과도 같다,,,
찌징,,,,,, 배꼽높이 만큼이나 자라있는 부들밭위로 이늠을 날려야 한다,,
그렇지 않으면, 쑤셔박아서 놓칠것이고, 최악의 상태에선 물로 뛰어 들어야 한다,,,
왜” 물로 뛰어 들어가야 하나?
걸면 35이상 이라고들 하는데,,,????
죄수 없으면,,, 5짜 까지 가능 하다고들 한다,,,
우쨌던 오른손에 전율이 흐르고,빳따위에 느껴지는 무게는 그게 아닌듯,,,,
하늘로 띄워 올리진 못했는데,,, 다행이 요행이, 스키를 타고 내품으로 안겨든다,,,,
ㅋ,ㅋ,ㅋ 사짜 같은 28센티,,,,, 크아,,, 천연 기념물 이다,,,,
그누구도 본적이 없는 붕어, 사짜 보다 더 귀한 붕어, 잘하면 사짜하고 바꾸자고 뛰어올수있는
붕어,,,,,, 우쨌던 빵좋타,,,,
이틀에 한번 입질 받을까 말까 하는 곳에서 초저녁에 왠 횡재여,,,,
구래,,,,,,, 구라면,,,, 째수 한번더 만나보자,,,,
그래도 기분 디럽다,,,, 천연기념물을 잡다니,,,,,,
24시,,,,, 01,,,,, 02,,,,,시 조짖다,,,,
회사가야 하는데,,,, 아쉬버가,,,가진 못하고 삐비빅”,,,,,삐비빅”(엉댕이 를 의자에 문떼는소리)
저 찌가 곧 일어 설것만 같다,,,,, 일어서면,괴물이닷,,,,,,
긴한숨을 뱉어내며 뒤로 목을 재껴,다리를 앞으로 펴고 기지개를 하는순간,,, 부들밭 사이의
찌가 벌떡 들고 서잇다,,,,
저게 왜 서잇찌? 한참을 들다보고서야 입질인주 알았다,,,,,
입질이지”,,,,,,, 거의 반사적으로 빳다를 양손으로 움켜쥐고,, 하늘을 향해 힘찬 고패질을 일발 발사한다,,, 휭,,,,,잉,,,,,,
찌잉--------- 푸덩텅’,,,, 허걱”,,,,,, 이쪽으로 한번 저쪽으로 한번,, 꽁지부분을 후려갈기더니,,
드디어 이늠이 앞으로 돌진한다,,,
앞으로 파고 드는 늠은 100뽀로 붕어이다,,, 그것도 괴물붕어,,,
인정사정 없이 부들밭에 대가리를 쳐박더니,,, 양손으로 움켜쥐고 고패질을 하는놈 힘에, 힘이 겨웠는지
다시 재차 앞으로 돌진,,,, 옆으로 돌진,,,, 구리고 다시 앞쪽으로 쳐박는데,,, 정신이 하나도 없다,,
디게 쳐박았다,,,
서울에 소명님, 건너편 현지인,, 묵묵히 소리없이 바라만 보고 잇다,,,
어떻게 해줄수 있는 상황이 아니다,,,,
꼼짝 도 없고 , 드디어,, 유격을 줄이지 않고 대를 하나하나 접어들어가고, 심장에선 연거푸
펌푸질을 해덴다,,,
드디어 왼손에 원줄이 잡히고, 살살 고패질을 하지만 미동도 보이지 않는다,,,
상황끝났나?
도대체 휠링이 오지 않고, 서서히 앞으로 당겨 지는 힘에 잠시후 ,띠융”,,,, 봉돌이 마빡을 후려 갈긴다,,
엉”,엉”…. 눈물이 흐르려고 한다,,, 아파서 우는지, 억울에서 우는지,,,,
낚시대 를 집어 던지고, 담배를 꺼내 든다,,,,
한 모금 땅기는 순간,,,, 소명 님의 낚시대가 갑자기 하늘을 나른다,,,,,
우구장창’,,,,,, 으라찻차,,,, 스슥’,,,,, 허걱’,,,,, 이게 뭐여,,,,,
수면 위에 쫙 뻗어 올라 온늠의 자태가 땅에서 한없이 끌어져 올라오는데,,, 괴물이다,,,,
아니나 다를까,,,,,,, 42센티,,,,,,,, 송판 붕어다,,,,
시간상 내일 촬영 할것 을 다짐하고,,,, 철수길에 오른다,,,,
난 재수 없지만, 소명 님 재수가 좋아,,, 아니 기술이 좋아,,, 한마리도 아니고 두마리 씩이나
해서 얼마나 좋은지 모르겠다,,,,
결국 많은 비로 소명님 갑작스런 철수 길에 오르고,사진 촬영을 하지 못했다,,,
다음,,,,,
고행의 조행은 계속된다,,,
수초를 앞에 두고 지그재그, W 자로 대를 널어야 한다,,,, 뭐,,,, 낚시그물이라 하나,,,,
대물낚시 어쩔수 없다,,, 이틀동안 단한번의 찌올림 그것 마져도 보장이 없을수 있다,,,
대물낚시,,,, 속에서 심울이 올라온다,,,,,
사람과,낚시와,붕어와, 한판 승부가 벌어졌다,,,,
이세상에서 터가 제일 센곳으로 간다,,,
대물낚시꾼들은 쉽게 예기를 한다,,,
나는 터가 센곳이 좋고, 꽝’을 밥묵덕이 해도 개안타고,,,,ㅋ,ㅋ,ㅋ
매일 꽝치고 나면, 속이 디비진다,,,,
옆에 누가 알랑 거리면, 머리 돌아삔다,,,
뿅’ 뿅’,,,, 3대가 포물선을 그리며, 나의 3대를 덮쳐 버리는데,,,, 눈알이 희끄덕 자바돈다,,,
나좀 살려 주세요.
그리고 그분 한마디,,,, 안걸 리믄 돼지,,,,, 뭘 구래요,,,,,,
붕어낚시 다니며 이런 꼬라지는 처음이네,,,,,,하십니다,,,,,
옆에서 보다 못한 꾼이 되려 가서,,, 뭐라 합니다,,,, 어쩌구 저쩌구,,,, 무슨 예길 했는지 대를
접어 다른데로 가는데,,,신통하다,,, 뭐라 했을까? 혹 조폭출신?
이젠 살 것 같다,,,,,, 밤이 새도록 입질이 없다,,,, 사람과 싸움을 하고 난께,,,, 더쩡없다,,,
한 20명즘 왔다갔나,,,,,,
무지한 밤이 가고,,,,, 전쟁이 끝났나,,,,, 어젯밤 말다툼하신 분들과 만나게 되엇는데,,,,
점잖은 아버지, 선생님, 아저씨들 이다,,,, 그늠의 낚시가 뭔지,,,,,끌끌,,,,,
찌가 ,,,,, 슬그머니 이동을 허고 잇는데, 12시간만에 입질인가? 신기하기도 하고,,,,
일단 낚시대를 츠켜드는데,,,,, 뭐가 걸렸다,,,, 날이 밝을때는 쥐약이다,,,
껌껌해야 구녕에도 더 잘던지고, 더 섬세해 진다,,,,
와장창”,,,,, 대빵이다,,,,,, 대빵,,,,, 빨레판은 아니라도 대빵은 확실하다,,,,, 오랜만에 담배곽에
붕어를 세워본다,,,,,
36/35/36/35/34.5/28.5/30/29,,,,,,,
미끼: 옥수수,,,,,
어느 5월의 조행중에서,,,
|
|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