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십니까?
추석이라 진심어린 인사도 드리지 못하고,이제사 독수리 자판을 두두려 봅니다,,
어쩌면 낚시하는 사람이 붕어를 상면치 못함으로 슬럼프에 빠진듯 싶습니다,,
조행기 조차도 이젠 무엇을 남겨야할까 하는생각도 드는군요,,,
낚시 ? 붕어가 다는 아니다 라고 하겠지만, 결국 붕어만이 환상의 세계로 빠져들게 만들지요,,
앞에 펼쳐지는 자연의 아름다움, 그리고 애지중지 보물처럼 아끼는 낚시대로 진지를 구축하는
즐거움,그리고 온세상을 질머지고 온갖 역경을 딪은듯한 막찌가 서서히 서서히 들고 일어섭니다,,,
난,,,, 단한번도 이 그림들을 머리속에서 잊은적이 없었지요,,,
구래서 번개는 계속 되어야 합니다,,,
오로지 한번의 환상을 위하여 즐거움과,괴로움과,처절함을 맛보아야 합니다,,,
수초밑에 은밀하게 숨어있는 놈들을 위하여 봉돌이 쉼없이 틈을 비집고 들어갑니다,,,
추석이라고 낚시를 가지 않을수 없지요,,,
조행기를 남기지 않은지가 꽤된듯 싶은데,,,
아마,,
9월 22.23.모두꽝이죠,,,
그리고 24일,,,,,
또다시 그림같은 소류지에 대를 들이 밀었습니다,,,
콩과,옥수수, 새우, 그만큼 믿음이 줄어들면 들수록 미끼 가지수는 많아집니다,,
온통 붕어 미끼입니다,,,
그중,,,심심 풀이로 사람이 먹을수있는건 옥수수밖에 없나요,,ㅋ,ㅋ
일단 옥수수는 개봉과 동시에 맨위에 굵은 씨알 한주먹을 붕어미끼로 빼두고, 밑에 잔씨알은 내입에
털어넣는데, 붕어만도 못한 입니다,,,ㅋ
대신 메주콩은 절데 먹어서는 안됩니다,,,
낚시방에 들리니 누가 술안주로 메주콩을 사 가는걸 보고, 입을 벌려야 했습니다,,,,,
그때 언젠가요,,,
직접만든 메주콩"이 아까워 먹었다가 그날 밤낚시 못했습니다,,,
대신 밤새도록 산을 탓지요,,, 왜탓을까요?
밤새 아픈 아랫배를 움켜쥐고 나무 쥐고 생쇼를 합니다,,
미끼가 우쨋던 붕어가 연안쪽으로 철저히 붙지 않고 있습니다,
아무리 꼬셔도 그림같은 구녕.환상의 소류지 는 이제는 어디에도 없습니다,,,
9/25,,,, 역시 처절하게 대를접습니다,,,
9/29,,,,, 또 꽝"
아담한 소류지에도 붕어보다 낚시꾼이 더 많습니다,,,
불쌍한 쎌러리맨의 번개 비애 입니다,,,
이젠 조금만 늦어도 정상적인 낚시가 불가능합니다,,,
더더욱 일찍지는 해는 꼼짝도 못하게 만들고 한폭의 아름다운 사진 조차도 힘들게 만듭니다,,
일단 차를 세워 한바퀴 돌아보곤,다시 애마를 돌려야했습니다,,,
이젠 숨겨둔 비장의 웅댕이에 들어가야 하나요?
초작업을 하는편은 아니지만, 오늘은 쌍낫을(일명 저팔계낫)들어야 합니다,,
오만상 허리,팔 다 아프군요,,,
이젠 2-3일 후면 이곳에 찌를 세우겠지요,,,
10/1일,,,,
해가 안보입니다,,,
당연히 달도 이빠이 가리울것 같군요,,,
철호의 챈스,,,,,,
행여 손이나 탈까,,,
가는길에 소류지 앞에서 옷을 갈아입습니다,,,
이곳도 손바닥만한 소류지에 집을 몇채나 지어 놓앗군요,,,
뻐끔란 곳은 단한구녕도 없습니다,,
이젠 붕어 잡으면 새파랗게 질려 있을 겁니다,,,
씁쓸하게 옷을 갈아입고,,,
차를 몰고 올라갑니다,,,
이젠 몰래 몰래,,,,,,
가방 내리고, 총알같이 낮은뚝을 따라 내려 갑니다,,,
왜 옷을 미리 갈아입고 왔을까요,,,
ㅋ,ㅋ, 동네 분들이 디게 싫어하거든요,,,
해서 차량소리 까지 조심해야 하는 작전입니다,,,
달이 없는 저녁 7;30분,,,,
깜깜한 밤에,,, 계획대로 작전은 진행되고,,, 캐미를 하나하나 꺽습니다,,,
두대를 거치 시킬쯤,,,,, 후라쉬를 들고 누가 올라오는데,,,, 조짖따"....
또 욕좀 얻어묵겠군,,,,
구래도 이젠 이골이 나서 개안 습니다,,
그런데 이사람 후라쉬를 들고 오만상 둘러보더니 산으로 올라갑니다,,,
배아프나,와 산으로 갈까?
그리고 다시 내려오더니,,,
이쪽으로 비춥니다,,,
필시 ,동네 사람 아닙니다,,,
벼나락이 풍성한 뚝에 검은 그림자가 서서,,,,
한참 움직이지를 않고 이쪽을 주시하고 서있습니다,,
낚시대 펴는걸 잠시 중단하고, 뚝밑으로 몸을 나춥니다,,,
그리고 머리만 내놓고 살며시 주시를 해봅니다,,,
주차해놓은 차를 보고, 따라온 극성팬인가 봅니다,,,ㅋ,ㅋ,
낚시꾼들 정말 대단합니다,,,찡합니다,,
결국 이웅댕이를 찿지 못하고 다시 나가는 군요,,,,
살다 이런경우는 또 처음인것 같습니다,,,
간신히 구녕에 4개의 캐미를 세웁니다,,
누가 뚜러 놓은 구녕에 그당새 나뭇 가지를 쑤셔 놓앗군요,,,,
낚시꾼이 버린 쓰레기에 얼마나 질렷으믄,,,,,
우쟀던 ,소류지 마다 쓰레기 대단합니다,,
얼마전 까지만 해도 낚시면허재 엄청반대를 했었는데,,,
이제는 긍정적으로 받아 들여야 해야 하는거 아닌가 싶기도 합니다,,
아울러 저수지마다, 청소비 정도는 받아야 깨끗해질까요?
몇몇 저수지는 부탄깨스가 산을 이루고 있고,,
뚝에는 산더미같은 쓰레기가 흘러내려 저수지물로 들어가고 기둥이란 기둥에는 전부 쓰레기를
기대어 놓앗군요,,,
전봇대 무너질까 ,기대놨나?
나무 기둥에도, 전봇대, 쓰레기를 가져 갑시다 라는 팻말기둥,낚시금지기둥,,,등등,,,,
사람들 와 이 카는지 모르겠습니다,,,
하기야 낚시터만 그런건 아니지요,,,,
동네방네,,, 오죽했으면 감시 카메라 까지 등장을 했을까요,,,,
아 ----- 바람이 엄청붑니다,,,
달은 없어 좋지만, 저수지 바닥 까지 차갑게 냉하게 불어뎁니다,,,
나무 잎이 우수수 떨어집니다,,,
그리고 볼과 장단지가 차가워집니다,,,
옷깃을 세워 목을 감싸고 몸을 움추립니다,,,
오늘도 꽝",,,, 그리고 내일도 꽝' 인가?
ㅋ,ㅋ, 널어둔 대가 적어 철수할때는 무지 빠르겟군요,,,,
떨그럭",,,, 떨그럭",,,,, 발걸음이 무겁습니다,,,
그리고 논 물골에 발이 빠져 앞으로 꼬꾸러집니다,,,
사람죽겠따",,,,,,,
7.8치의 예쁜 붕애들은 보았지만, 아직 덩치들이 연안 쪽으로 붙질 않고 있습니다,,
구래도 번개는 계속 되어야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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