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붕어랑나랑입니다.
제가 젊은 시절,
친구와 악양수로로 낚시갔던 추억을 떠 올리며 적었던 글입니다.
원고료 받아서 애들 과자나 사 줄까 생각하고 낚시춘추 독자투고란에 보냈던 글입니다.
다행히 5월호에 실렸는데 편집중 내용을 너무 많이 잘라 먹어서 제가 바라는 뉘앙스를
풍겨주지 못하더군요.
그래서 원본을 여러 경붕사 가족에게 보여 드립니다.
너무 큰 기대는 하지 마시고 읽어 주세요.
언제나 나의 마음속에 맴도는 친구가 있다.
지금은 서로 멀리 떨어져 생활하고 있어 연락도 못하는 처지이지만 그 옛날 대학에서 신입생으로 처음 만나 모닥불 앞에서 보들레르, 마리아 릴케, 하이네를 밤 세워 이야기해주던 친구다.
이 친구의 집은 경북 문경새재 부근으로 자신은 항상 고향을 이르기를 ‘하늘 아래 첫 동네’라고 이야기했으며 특히 시를 좋아했다.
또한 단군께서 나라를 세우신 이래 4년제 대학에 처음으로 진학한 학생이 바로 자신이라며 너털웃음을 웃곤 했던 친구다.
지금은 소식만 듣고 있을 뿐이지만 이 친구와 우정도 다질 겸해서 악양수로로 밤낚시를 떠났던 그 옛날의 아름다운 추억을 더듬어 여행을 떠나고자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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