낚시다녀온 이야기 많이 올려주세요.. 꽝조행기도 좋아요.

푸르지오

(2005-07-12 00:20:43, Hit : 1054, Vote : 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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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이빙하는 메가톤급 팔이 아파요.

7월8일
오늘은 일찍 떠나봅니다.
마눌님에게 허락받고 우리 아들 데리고 지국배기님이
열심히 낚시하는곳으로...........룰루랄라
지운님하고는 창녕에서 만나 같이 들어갑니다.
도착하니 많은 조사님들이 앉아 있습니다.
전에 내가 앉아 있던곳은 다른분이 할수없이 다른곳에 진지 구축합니다.
그사이 지국배기님 8치9치짜리 잡아 놓고 계시네요. ㅎㅎㅎ
잠시후에 비가 많이 옵니다
낚시하던분들 하나둘..이렇게 자리를 비웁니다.
지국배기님도 가시고 이제 남은 두사람만이 자리를 지켜봅니다.
하지만 물이 불고 수온이 내려가면서 입질이 없습니다.
낚시 포기 차에 들어가 수면을 취해 봅니다.

7월9일
아침 일찍 대를 접고 만수님과 나그네님 그리고 참붕어님이 계시는
진주쪽으로 달려봅니다.가면서 조황체크하니 6치에서7치급 50여마리
가두어 놓고 있다는 말에 달리면서 기대가 엄청 커집니다.
도착하니 반갑네 맞이해 주시네요.
일단 어망 확인하니 와~~~우
붕어가 깨끗하고 잘빠진게 더이상 할말이 없습니다.
얼른 포인트 자리 잡고 몇번 품질에
2.8대의 어신이 들어 오면서 챔질 어~~어~~어~~~
힘이 장난이 아니네요.
이리치고 저리치고 만수님 옆에서 뜰채 피고 저는 대를 하늘 높이
쳐들고 보초를 서고 팔이 아프고 어깨가 땡기는데 일부러 늦게
틀채를 댑니다.
15분간의 사투에 걸려오는 것은 바로 35센티의 잉어 입니다.
이렇게 힘이 좋을수가...........
일단 한수 해놓고 잠시 휴식 시간을 갖고 밤을 기다려봅니다.
그사이에 나그네님과 지운님이 마련해준 맛있는 밥을 먹고 야간 전투에 돌입해봅니다.
밤9시경
또 2.8대에서 30짜리 잉어가 올라오네요.
오늘 아무래도 이상합니다.
잠시후에 또 2.5대의 어신 챔질합니다.
이번에는 도저히 대를 세울수가 없습니다.
약간 2분 동안 사투에 갑자기 잉어가 물위로 튀며 다이빙합니다.
우~~~~~~~~~와~~~~~~~~
엄청큽니다.1미터 정도 되는것 같습니다.
철퍼덕 하는소리가 전역을 메아리칩니다.
낚시하던분들 다들 놀랍니다.
제가 물속에 빠진줄 알았답니다.ㅎㅎㅎ ㅋㅋㅋ
이렇게해서 두바늘 다부러뜨려 먹고 메가톤급은 유유히 사라집니다.
부러진 바늘을 보니 어이가 없네요.
오늘 잉어 터밭에 제가 앉아 있나봅니다.
그래 오늘 한판 붙어보자 오기가 발동합니다.
그리고 찌와달님 들어 오시고 6~7치짜리 20여수 하고 있을 무렵
시간이 새벽1시 정도를 가르 킵니다.
다시2.8대의 어신이 감지 됩니다.
찌가  밑으로 천천히 잠깁니다.
챔질하니 역시 메가톤급의 저항이 옵니다.
이리저리 사투를 벌이고 안되겠다 싶어 온힘을 팔로 쏟으며 있는 기를
총동원하여 땡깁니다.
"어 지운님 도와줘요?"
이리 째고 저리 째고 수심이 깊은곳에서 올라오는 메가톤급의 잉어
얼마나 힘이 좋겠습니까?
팔이 떨어져 나가는 아픔을 느끼며 조금만 더 힘을 가해 제압을해봅니다.
약20분 동안의 실갱이속에 모습을 보여주는 넘
와~~~~~~~~~~~~~~ 쳐다보기가 겁이납니다.
엄청큽니다.
지운님 붕어 뜰채로 잡을려고 하지만 잉어가 너무커서 들어갈지 고민이 됩니다만
역시 바다에서 달련된 숙달된 조교의 시범이 멋지게
머리부터 잡아 넣으면서 포획에 성공합니다.
뜰채가 부러질려고 합니다.
얼마나 무겁던지.......................
일단 수건으로 눈을 가리니 요동을 치던 넘이 포기하고 잠잠해 집니다.
이리저리 관찰하니 길이가 약 80센티에 가깝네요.
괜히 무서운 느낌이 듭니다.
그사이에 찌와달님 언제 오셨는지 디카로 사진 찍어 주시고 고맙습니다.
잉어의 모습을 바라보니 정말 무서운 느낌이 들고 또한
후환이 두려워 메가톤급 잉어를  바로 방생합니다.
그리고 팔과 어깨에 이상이 생겨 그뒤로 낚시 포기하고 잠을 청해봅니다.

7월10일
아침 일찍 양희명씨 오시고 그뒤로 서울에서 김해붕어님도 오시고 같이
밤낚시에 도전 하지만 저는 잉어가 두려워 다른곳으로 포인트 이동해서
붕어잡이에 도전해 봅니다.
그러나 비바람이 세차게 부니 도저히 낚시 하기에는 불가해보입니다.
우리 일행은 모두다 낚시 포기하고 일찍 집으로 귀가해봅니다.
역시 이번에도 같이 조우해 주신분들 정말 고맙고 뜻깊은 자리였습니다.
우리 아들 많이 이뻐해 주시고 감사드립니다.
항상 건강 하시고 좋은 시간들 되십시요.
경붕사 회원님들도 행복하세요.

뽀빠이 (2005-07-12 01:30:59)

사진으로만 봐도 그엄청난 힘이 느껴지는것 같습니다.
선배님 메가톤급 희열을 느끼셔겠네요....
메가톤수퍼울트라다이나믹한 손맛 축하드립니다.

인하성군 (2005-07-12 02:59:19)

자연산이라 역시 다르네요^^ 푸르지오님 축하하니데이!

찌한마디 (2005-07-12 07:38:33)

팔에 파스를 많이 발라야 되겠습니다... 화보 감사합니다.....

돌아온장고 (2005-07-12 07:40:51)

거기가 어딘데요?
나도 며칠 전 용현 용치지에서 그만한 것(뻥튀기기) 한 마리 잡았는데요
꼭 낙수 안되는 곳은 밝히고 잘 되는 곳은 입다물더라 이힝

다혈질 (2005-07-12 08:20:42)

잉어 덕분에 손막 찡허게 보셨네요...선배님!

콩삼 (2005-07-12 08:45:05)

오늘 조행기에 잉어 잔치났네요...^^
메가톤급 잉어... 사진으로만 봐도 겁나는데 직접 얼굴봤을땐 짐작이 갑니다.
선배님... 지난번 다치신곳 재발하지 않구로... 조심하이소~ ^^

소류지 (2005-07-12 08:53:35)

며칠간의 조행에 많은 님과 조우하셨네요.
다들 건강하시지요.
안뵌지가 꽤 된것 같습니다.
손맛은 무지 많이 보셨겠습니다.
축하드립니다.

진례꾼 (2005-07-12 09:11:25)

진짜로 찐한손맛 축하드립니다

월향 (2005-07-12 09:16:07)

계척자를 확 덮어버렸다는 바람개비선배님이 문득 떠오릅니다. ^^
손맛이 아니라 몸맛이었겠군요.ㅎㅎ

함안붕어 (2005-07-12 09:19:15)

선배님 고생많았습니다.
잉어의 파워에 손맛은 찐하게 보셨네요.
축하드립니다.
항상 건강 조심하시고 즐낚하세요.
오랜만에 대물잉어 잘 보고 갑니다.

뱃님 (2005-07-12 09:22:21)

노지에서 잉어 손맛 ...
아는 사람은 압니다...
찐한 손맛의 여운은 이번 주말에도 계속 되겠죠...

지국배기 (2005-07-12 09:23:18)

창녕에서 반가웠습니다.지운님도 반가웠습니다.
선배님 집어제를 보니까 잉어 많이 달라붙게 만드시데요
복합집어제,,, 잉어가 제일 좋아하는 집어제입니다.ㅎㅎㅎ

1호줄 (2005-07-12 09:25:04)

사진상으로도 눈먼놈이 확실 한 것 같은데요...ㅎㅎㅎ
선배님 손 맛 축하합니다.

빙그레 (2005-07-12 09:42:56)

복합 집어제 고거 저도 합천에서 새복 2시에 총알소리 났읍니다
손도 안됐는데 바늘 뻐드러 졌더군요

사다리 (2005-07-12 09:46:27)

저도 매년 2자이상을 한두수씩하곤 했는데 작년부터는 잘안돼네요
무섭게 누낀단말 이해합니다

입질삼삼 (2005-07-12 10:40:54)

축하드립니다.
대단한 놈과 싸우셨네요.
정말보기에도 섬찟합니다.
수고하셨습니다.

들판 (2005-07-12 11:06:16)

겁날만 합니다^^
방생하셨으니 조만간 붕어 월척 하시겠네요.
이놈~~~ 니가 가서 잡혀라...~~^^

민물새우 (2005-07-12 12:29:28)

읽는 제 팔이 얼얼한것 같습니다.
축하합니다.

나무꾼 (2005-07-12 14:14:39)

흠~
사진 쳐다보니 실감 납니다,
그래도 끌어 내셨으니 엄청난 내공이 느껴집니다.

천군 (2005-07-12 15:28:29)

무리하셨지만 손맛 징하게 보신것 축하드립니다.
잉어가 BLACK NIGHT처럼 생겼어요^^

어우러기 (2005-07-12 15:40:47)

찐한손맛 축하 드립니다~~~

소병환 (2005-07-12 16:56:49)

우와~~~잉어크다.....저놈푹고아서...어머니드리면~~~좋아하시것다.

물고기자리 (2005-07-12 17:38:43)

잉어와의 파이팅... 간만에 구경합니다.
거시기 진짜 실감나고 몸맛보셨겠네요. 축하드립니다.

푸른눈동자 (2005-07-12 17:42:04)

화이팅/축하드립니다

찌와달 (2005-07-12 18:03:56)

제가 봐도 엄청 너더라구요
한뼘짜리만 보다가 저넘 보니 괴물로 보입디다. ㅎㅎㅎ

덜렁군 (2005-07-12 18:42:45)

헉!!. 채비는 무사한지요??
손맛 정말 징했겟습니다.

수변정담 (2005-07-12 21:29:21)

어딘데 그런놈들이 나옵니까, 항상 마리수로 압도하더니
오늘은 크기로 압도 하는군요, 손맛이 아니라 팔맛 찐하게 보신거 축하 합니다.

울붕어♡ (2005-07-12 21:34:38)

와우~~
대단한 손 맛 보셨네요.^^
그저 부럽기만 하네요.
떡밥 낚시를 배우든지 해야지....쩝.

(2005-07-12 23:08:29)

손맛 보신 것 축하드립니다. 대단하셨겠네요.. 살려주는 모습도 참 아름답습니다..
조행기 속에 요즘 경붕사에 자주 흔적을 안 남겨주시는 선배님들이 몇분 뵈네요..
한번씩 흔적 남겨주시면 더 고맙겠다는 생각을 해 봅니다.. 푸르지오 선배님 감사드립니다..

大物 (2005-07-12 23:23:37)

무섭습니다,,,ㅋㅋㅋ
대단한 손맛 축하 드립니다.

지운 (2005-07-12 23:44:48)

80센티에 육박하는늠을,대낚으로 올렷으니..
지금생각해도 참 대단하다 는 말밖에 안 나옵니다,,

잉어 입언저리에 있는 혹같은 것을보니...아쿠 지금생각해도,,,엇찔 합니다 ㅎㅎ

붕어진 (2005-07-13 08:07:03)

정말 환상적이네요
올해 저도 31.5되는 월척 한수밖에 못했는데
잉어 밭에 앉자서 찐한 손맛 축하합니다
언제가 저도 밭에 앉자 바서면....

그믐 (2005-07-13 08:46:58)

역시나 고숩니다. 하하하

나그네 (2005-07-13 11:20:27)

손맛 잊지 못하실겁니다.
우중에 수고 많으셨습니다.

송애 (2005-07-13 12:09:54)

찡한 손맛 축하드립니다
내~생애 단한번만이라 저런넘 함 걸어봐으면....

만수 (2005-07-13 12:23:37)

광 조사님 앞으론 멍구리 조사라 칭할께요 ㅋㅋㅋ

붕어맴버 (2005-07-13 21:37:36)

생애 최고의 손맛이 바로 이런게 아닌가 싶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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