낚시다녀온 이야기 많이 올려주세요.. 꽝조행기도 좋아요.
  요산요수(2005-09-15 09:52:46, Hit : 874, Vote : 3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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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9월 14일 합천호

알레르기 비염 때문에 낮에 무척 고생을 했다.
일찍 저녁을 먹고 일행과 함께 치료를 위해 합천호로 향한다.
출조 장소 때문에 항상 고민을 하지만 오늘은 편하게 이틀 전 포인터인 월포로 장소를 정하고 출발한다.
가을의 정취가 합천호반을 더욱더 아름답게 물들이며 한폭의 그림처럼 풍경을 연출하고 있다.
혹자의 말처럼 이처럼 아름다움을 어떻게 그림에다 비교를 할 수 있냐고 나무라지만
딱히 글로 표현 할 수 있는 재주가 없다.
낚시가 그렇게 하고 쉽냐고 집사람이 한 번씩 묻지만 그 역시 어떻게 말로 표현 할 재주가 없으니 안타까울 따름이다.
낚시를 시작하기 전 어느 겨울 합천호에 낚싯대를 드리우고 앉은 사람을 보고
“저런 XX놈 고기 못 잡아먹어서 환장을 했나? 이 추운 겨울에 미쳐구만” 이런 말을 했던 기억이
아직도 머리 속에 남아 있다. 그땐 정말 이해 할 수 없는 사람이었다.
그도 그럴 것이 사람은 한꺼번에 오만가지 생각을 한다고 하니 다른 사람의 삶을 이해 한다는 것은
아마도 세상의 이치를 깨달은 사람이 아니고는 불가능 하리라 생각되어 진다.

아이고 이런 넋두리만 잔뜩 했네요!!!
적당한 곳에 자리를 잡고 낚시를 시작했지만 피리와 3차대전을 치루고 나니 벌써 두어 시간이 흘러 버렸다.
오늘은 “꽝”인가?? 일행도 역시 떡붕어 한 수를 했을 뿐 별다른 조황이 없었다. 시간을 계속 간다.
떡밥도 떨어져 다시 만들고, 계속 해 보지만 소식이 없다.
달빛이 구름에 가려서 가끔 고개를 내밀고 있을 뿐 물소리 풀벌레 소리뿐 고요하기만하다. 12시를 넘었다.
서너 수씩 하기는 했지만 역시나 조용하다. 비가오기 시작한다. 결국 1시까지 낚시를 하고 철수를 결정한다.

사진 올립니다. 즐경들 하십시오.

"가을 입니다."


"월포 마을 앞"


"합천호 떡붕어"


"심심해서"


"오늘 조황"


"지금은 철수중"


월향 (2005-09-15 10:15:53)  
명실상부한 합천호 특파원이십니다. ^^
멋진 사진, 또 좋은 말씀들 잘 보고 있습니다.
고맙습니다.
(2005-09-15 10:27:21)  
아름다운 조행기 잘 보았습니다.
특히 넋두리라고 표현하신 부분이 마음에 와 닿네요. ^^
조황정보 게시판에서 이리로 옮겨드리고, 줄바꾸기와, 원사진은 그대로 두고 보이기에만 사진이 적당하도록
크기 수정해드렸습니다. 양해하여 주시기 바랍니다. 고맙습니다.
주붕어 (2005-09-15 10:38:21)  
마릿수로 손맛 보셨네요.
축하드립니다.명절 잘보내세요.
자연사랑 (2005-09-15 10:50:44)  
자주 올라온 합천호 한번 가보고 싶어집니다.
통통한 붕어에서 가을을 느낌니다.늘 즐거운시간 보내시고,명절 잘보내세요.
다혈질 (2005-09-15 11:10:34)  
합천호를 언제 시간내서 가야 될낀데.....
합천호 소식 감사합니다....
자주 올라오다보니 마음이 자꾸 합천호로 가네요.....ㅋㅋㅋ
밤낚시좋아 (2005-09-15 11:33:43)  
고생 많으 십니다.
즐거운 추석 되시고 건강하세요
재재맘 (2005-09-15 12:27:24)  
소식 감사 합니다.
즐거운 명절 되세여.
그리운그곳 (2005-09-15 14:05:48)  
조행기,사진 잘 봤습니다.
즐거운 명절 되십시오.
눈먼붕어 (2005-09-15 15:27:38)  
즐거운 명절 되세요~~~
조행기 잘 봣습니다..
꽁수 (2005-09-15 16:55:49)  
합천호와 이쁜붕어 잘보고 갑니다..
풍요로운 추석 되십시오
빙그레 (2005-09-15 17:57:18)  
반가운 소식 입니다
계속 쭉~~~~~ 부탁해요
토종이좋아 (2005-09-15 20:30:12)  
합천호 소식 항상 감사합니다.
언제 합천갈날이 있으면 좋으련만,,,
행복지기 (2005-09-15 21:37:37)  
난 집이 본가가 합천인데 합천군 한쪽 귀퉁이... 한번 가봐야 겠습니다.
나무꾼 (2005-09-18 13:15:35)  
합천호 붕어는 환경이 좋아서 그런지 그냥 동그랗네요.
손맛 보심을 축하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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