늘 부대끼는 일상을 벗어나 드디어 하늘을 날았습니다.
거창한 포부를 안고(? ^^) 빨간 애마를 힘차게 몰고 달립니다.
고맙기만 합니다.
할아버지, 할머니가 다 되었는데도 아직 조금의 투정도 하지 않는
빨간 애마가 ^^
정암쪽의 조그만 수로에 도착을 해 줍니다.
호젓하게 홀로 자리 잡은 자리에 이쁜 자운영이 봄의 향취를 한껏 도우어 줍니다.
이런 분위기....
홀로 지만 ....
자리잡고 즐길 수 있는 분위기....
그리고 은은한 바람의 움직임..
잠시 ,
그 분위기에 청승을 부립니다 ^^
석자만큼의ㅡ 물깊이...
딱 되었다.... ^^
클~~~
망구 혼자만의 생각으로 대를 드리웁니다.
얼러...?
이눔의 대가 없어졌습니다.
나란히 투척한 3.3, 3.0, 2.7
그냥 저기 있습니다. ^^(안보이시는 분은 사진을 조끔만 옮겨 보시길)
역~~~쉬..
시간은 흐릅니다.
4시간의 긴 기다림끝에 조금씩 노을이 찾아듭니다.
조용한 시간만큼 찌도 조금의 미동도 없습니다.
이때~~~~~~~~
아~~~주 조용히 아주 천천히 3.3칸의 찌가 하늘을 향합니다.
잠시의 눈의 착란일까?
하늘끝까지 다올라갑니다.
"이건 월을 넘어선 태양이다."
힘찬 챔질 !!!!
아!!!!'
갑자기 썰렁해지네요.
아무것도 없음(허탈, 잠시의 묵념..).
여태껏 그처럼 이쁜 찌올림은 본적도 없건만....
3번의 챔질.... 헐~~~~~렁합니다.
이번에 3칸대의 찌가 하늘 을 막 향합니다.
본능적인 챔질....
뭐 계산이고 이쁘고 할 거 없네요 ^^(이래서 초보는 전문 꾼이 못되나 봅니다. ^^ 즐기야 되는디)
묵직합니다.
딱 !!!
29짜리네요.^^
지는 해를 만끽하면서..
한번의 손맛을 만끽하면서...
그리고 짧기만 했던 눈맛을 음미하면서..
대를 접었습니다.
그리고....
내일 새벽에 또......
라고 ,,,,,
클클클.....
다음날 새벽 ~~~
때르르릉....
3시 40분...
어제의 그 터로 애마가 저를 이끕니다.
눈비비고 일어나 눈맛 씻고 갔지요 ^^
어제의 장비로 보초를 섭니다.
5시쯤....
드디어.... 3.3칸.
이쁜 찌불이 하늘을 솟습니다.
묵직합니다...
아니 그정도가 아닙니다.
줄이 기냥~~~~
탱....... !
아!!!!!
이런 허망함이....
가슴을 치는 아픔이....
하지만 어쩝니까?
터져 버린것을....(에고 아까분 찌하난 또....)
헌데...
찌불이 앉은 자리 쪽으로 스물스물~~~
오케이....!!!
잡자....
20분동안 그놈의 찌 잡느라고 헤맵니다.
낚시를 다 거두고...별 쌩 쇼~~~~
드디어 잡았습니다.
낚시대 휘청할 정도로....
월?
아니....
그냥 29짜리 ....^^
요렇게 날이 훤하니 밝았습니다.
아침의 새로운 분위기를 만끽했습니다.
막 잠깬 새소리에 합창도 하고....
초롱한 저 아침이슬에 가슴도 씻었습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