살아가는 이야기 나누는 곳입니다. 퍼온 글은 올리지 마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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토욜
아침 여덟시 반
남지 제실에서 만나자~
몇일전
둘째 동생과 약속하고
셋째 제수씨와 조카들을 태우고 북창원 ic를 올리니
짙은 안개는 운치를 더해준다.
여유롭게
남지 들녁의 풍요로운 자태를 만끽하며
제실에 당도하니
아버님과 둘째는 부산서 벌써 도착해 있다.
아버님 왈 : 왔나~
물까로 왈 : 예~ 잘 지내셨습니꺼~
아버님 왈 : 하 아~
오랜만에 드리는 인사임에도
얼굴만 한번 마주 보고 별시리 말은 없다. (외모는 점점 약해보이시는 듯 한데~)
예초기 챙겨
떠나려는 데~
못내 미더우신 듯
함께 따라나신다.
평생을 勤 하나로
몸소 보여주시고도
아직 일선에서 물러서실 줄을 모른다.
정오가 넘을 때 쯤
벌초를 마무리하고
제실로 돌아오니
제수씨가 점심 한상을 차려 올려놓았다... 참 맛있는 밥상이다.
식사 후에
서둘러 마무리를 끝내며
추석에 다시 뵈올것을 약속드리고
돌아오는 길~
언제부터인가
해마다 우리 형제들만 다니는 벌초길~
(마음의 평안속에 아쉬움이 남는 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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집에도착 후
30여분 오침을 하고 나니 여섯시 쯤~
불모산지, 산남지, 땅땅못, 우곡지 ......
가까운 완암지로 향했다.
둑방을 경계로
도심과 산속을 명확히 보여주며
둑방을 돌아서면 휘황찬란한 네온사인의 불빛이 도시의 어둠을 몰아내는 곳
제방에 도착하니
가족 외출 겸 낚시 가족을 보니
옛날 생각에 그리움이 몰려온다.
둑방에 앉아
케미꺽어 카시오페아 자리를 만들고
희미해 지면
케미꺽어 카시오페아 자리를 만들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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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은
찌불 맛만 보아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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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부른 밤이다...
물까로 드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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