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제 저녁 회사 마치자 마자 차를 몰아 북면 모 소류지로 향했다.
가는 길에 국수 곱배기 시켜 먹고 닉 네임 다 낚아 씨가 잘 아는 그 곳에는 고기가 잘기 정말 좋은 조건인데
주변 소음,불빛이 낚시인을 괴롭힌다. 달도 보름 다음날이라 대낮처럼 훤하다.
보름에는 밤 낚이 안된다던데 하는 불안감을 안고 6대를 편성하고 새우를 매단다.
마침 낚시 가게에서 새우 채집망을 잔뜩 넣어놔서 손쉽게(?)사용한다. 8시되니 소음은 잦아든다,
그러나 형광등 불빛은 시야를 가린다.새우 미끼에 깔짝이는 입질이 연속이다.
보통 새우에는 예신이 있고 나면 쭈~욱 찌를 올리는데 여기는 통 아니다. 수온이 차서일까.
9시경 중앙에 던져 둔 찌가 2단으로 오르기에 낚아잰다. 무겁다 그러나 힘을 많 못 쓴다.
억지로 끌어 내는데 발앞 1M 전방 땟장위에서 바늘은 빠지고 붕어가 훤한 달빛을 받으며 드러 누워있다.
이를 어쩐다 들어 갈수도 없고 ....송귀섭 선생 말이 기억난다.붕어를 살살 다뤄라 충격주면 튄다.
할 수 없이 오른 발을 물속에 넣고 살포시 붕어를 들어 낸다. 근데 지금까지 잡은 중에 제일 빵이 좋다.
언뜻 보면 기형이다. 혹부리 붕어 처럼 길이 32cm에 높이 12cm 두께 7cm 무게는 아마도 몇 백그램은 될 듯하다.
월척인데 손 맛이 좋지 않았던 것은 너무 비만했기에 둔해서다.
아침에 잡은 27cm를 대니 부피가 3배 차이다. 찌 맛과 손맛이 비만 붕어 보다 더 그립다. |
|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