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9년 첫 조행으로 회동천으로 다녀왔습니다.
첫 조행으로 그동안 묵혀왔던 채비들 점검 겸 낚시점 앞을 지날때마다 그냥 지나치지 못하고
하나둘 사 모았던 채비들을 시험 해 볼까 하고 가까운 회동천으로 발길을 돌렸습니다.
처음 42번 종점 느티나무 부근에서 오후 5시경 채비를 담구었으나 강한 바람의 영향으로
힘든 낚시가 되어 자리를 털고 일어 날까 하는 와중에
" 아이고 수고하십니다. 손맛 좀 보셨습니까? "
" 바람떄문에 힘들어서 갈까 하다가 차마 일어 나지는 못하고 고민만 하고 있습니다. "
" 그럼 같이 한번 해봅시다. 나도 오랜만에 여기 나왔는데 말 동무나 합시다."
이렇게 한 노조사님의 등장으로 말 동무 삼아
밤낚시에 돌입하게 되었습니다. 저는 2칸에서 3칸 대 3대 바닥 채비로 시작하였으며
함꼐 하신 노조사님은 두칸 반 대에 내림 전자찌 채비를 운용하셨습니다.
저녁 9시경까지 버드나무 자리를 유지하다 강한 바람의 영향과 낮은 수심으로 붕어의 얼굴은
구경하지 못하고 노조사님의 내림 채비에서 버들치(정확한 어종은 노조사님도 모르셨습니다.)로
추정되는 아기들만 서너수 확인하였습니다.
이후 부일레미콘 아래 쪽으로 이동하였으며(회동저수지 들어가는 길목 횟집 아래 쪽이였습니다.)
노조사님은 물 탱크 위에서 1.2m 수심권을 역시 두칸 반대의 내림 채비로 떡밥 낚시를 진행하였으며
저는 조금더 안쪽 바위 부근에서 수심 1m 권을 바닥 낚시로 짝밥 채비로 공략하였습니다.
결과는 저는 3~4센티 급의 붕어 3수 바로 방생하였으며 노조사님꼐서는 10~20센티 급의 붕어를 3수
하시고 마지막에 철수하려는 찰라 약은 입질이 들어와 아가들이거니 하고 챔질을 한 순간
" 아~ 이거 잉어가 붕어가 ? "
" 붕어 아닙니까? 잉언가? "
" 잉어 아니가? 월척인가? "
" 어~ 어~ 월척인가 봅니다.. 아니다 잉언가? "
" 에이~ 잉어다.. 어! 아니네 "
이렇게 한참을 얼굴을 확인 하지 못하고 간혹 수면 위에 잠깐 잠깐 보이는 모습에
노조사님과 저는 잉어다 붕어다 를 반복하였습니다.
결국 물 밖으로 자태를 들어낸 녀석은 30Cm 급의 토종 붕어 였습니다.
설마 이런 녀석이 여기 부산 내에 이 작은 웅덩이에 들어 앉아 있을 줄을 몰랐습니다.
참으로 한밤의 추위에 떨었던 몸이 풀리며 옆에서 구경만 했지만 정말 기분 좋은 관경이였습니다.
그 후로는 이렇다 입질이 없어 7시경 철수를 하였습니다.
가까운 곳에서 이런 기쁨을 얻을 수 있어 너무나 행복한 조행이였습니다.
버드나무 아래에서는 붕어의 입질을 받지 못하였으며 바람의 영향으로 힘든 낚시였으며
부일레미콘(횟집아래) 아래에서는 내림낚시에서는 전형적인 내리는 입질이 들어 왔으며
바닥낚시에서는 아주 미약한 올림 혹은 반복적인 올림과 내림의 어신이 들어 왔습니다.
수온은 해가 떨어지자 급격히 떨어졌으며 자정을 전후해서 입질과 새벽4시를 기해 입질이
들어 왔으며 그 외의 시간은 찌가 보초만 서고 있었습니다.
지렁이 미끼에는 전혀 입질을 받을수 없었으며 글루텐에 입질을 받았습니다.
회동천으로 나들이 가시는 분들은 참고 하시고 밤낚시를 해 본 결과 춘(春) 사월이 아니라
추운 사월입니다. 옷 따시게 입고 출발하시길 바랍니다.
사진은 몇일뒤 다시 수정해서 첨부 하도록 하겠습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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