낚시다녀온 이야기 많이 올려주세요.. 꽝조행기도 좋아요.

오차차

(2003-09-01 10:14:10, Hit : 687, Vote : 36)

함안 법수 수로를 찾아서

토요일 오후 늦은 아침겸 점심을 먹고 법수의 수로로 향했다.
도착을 하니 여기저기 차가 서있는게 낚시가 되는가 싶은 생각이 든다.
도착을 하여 포인트 확인하고 2.5대와 3.0대로 채비를 안착시키고 담배를 한대 피우니
시간은 오후 5시가 되어가고 있었다.
수초 가까이 붙힌 2.5대에서 입질이 들어온다. 3.0대를 채비하는 도중에 입질이라서
늦은 챔질이 되었다.
그래도 찌가 오르락 내르락 하는게 한눈에도 잔챙이라는걸 알수가 있었다.
챔질을 하니 요동을 치며 하늘을 나르는 붕애 한마리.
짝밥을 사용했는데 지렁이를 물고 나왔다.

이후 3.0대에도 입질이 들어온다.
찌가 한마디 올리다가 멈추었다가 2마디 더 올라와서야 챔질을 하였다.
순간! 피빙--- 예상외로 힘을 쓴다. 잔씨알만 있을줄 알았는데 힘을 쓰니 당황스럽다.
그렇게 실갱이를 하고 올린놈은 20센치가 조금 안된다. 작은놈이 왜그리 힘이 좋은지
하마터면 수초에 채비가 걸려 고생한뻔했다. 떡밥을 물고 나온다.
이후 떡밥으로만 채비를 던진 3.0대에 입질이 빈번하다. 수초와 많이 떨어진 수로 중앙쯤 될것같다.
입질은 자주 오지만 너무 깔짝거리는 입질이라 챔질 타이밍을 잡기가 어렵다.
새우낚시를 위해 좀 둔하게 마춘 찌마춤탓일거라 여기며 찌가 조금더 올라오기를 기다린다.
순간 두마디가 올라온다. 챔질!...
피빙...아까 그놈이다. 형님을 잃은 동생인것 같다. 조짐이 좋아보여 캐미를 달고 열심히
낚시에 몰입을 한다. 시간은 오후6시가 좀 지난것 같다.
그런데 갑자기 찌가 이상하다.
캐스팅후 찌가 하류로 흘러가는걸 알수가 있었다.
그것고 아주 빠른 속도록....... 우잉 우째 이런일이 수로 배수장에서 물을 빼는것이다.
긴대로는 도대체 낚시가 어려워 긴대를 접고 1.5와 2.0으로 채비를 바꾸어 연안 가까이에 붙혀
시도를 했으나 물이 50센치 가량 빠져 낚시가 불가능할것 같아 채비를 거두었다.
늦게 도착한 조우는 더욱 난감해 했다. 분위기가 좋아보여 4대나 채비를 했는데 한시간도 제대로
낚시를 못하고 접어야 했으니 그 아쉬움을 누가 알아줄까.

아쉬운 마음을 뒤로하고 우중출조를 접고 귀가를 하며 내일을 기약했다.

정념 (2003-09-01 10:48:58)

낚시를 정말 좋아하시는 오차차님,
법수수로를 다녀오셨군요.
수로 상황이 잦은 비로인해 좋지 않지요?

가물치 (2003-09-01 10:59:39)

아이구... 도중에 물을빼면 워찌하는지... 참!
낚시하다 옮기기가 쉽지 않은데,
물이 빠져 모처럼 어려운 출조에 아쉬웠겠습니다.

소오강호 (2003-09-01 11:31:39)

이제 민물 낚시도 물때 보며 가야하는지....
아쉬움은 언제나 꾼들을 환자로 만들지요.ㅎㅎ

들판 (2003-09-01 11:42:29)

크~~~
아쉬움이 산 만큼이겠군요.
그래도 다음을 기약하면서 맘편히 하시지요.
낚시의 즐기는 즐거움으로.....

(2003-09-01 12:27:54)

낚시하다가 물을 빼면 참 난감하고 속상하지요. 다른건 다 참아도 물 흐름은 참을 수 없다고 운칠기삼님이 그러던데..ㅎㅎ 조행기 잘 보았습니다. 다음을 기약해 보시길..

치락 (2003-09-01 12:48:02)

오차차님 법수까지 가셨네요.. 저도 대 담그러 갈려다가 일이 생겨서.. 조만간에 오차차님은 한 번 뵐수 있을 듯 싶네요 ^^

그믐 (2003-09-01 12:55:07)

난감하고 속상하셨네요. 그래도 손맞을 보셨다니....

붕어랑나랑 (2003-09-01 14:52:49)

법수수로! 예사로 생각해서는 안될 곳 입니다.
법수수로는 항상 밤에 물을 뺍니다. 그리고 이상하게도 밤에는 씨알이 잘아집니다.
가능하면 낮에 낚시를 하시고 수초를 기고 하면 더욱 좋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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