저는 사진 올리는게 귀찮아서^^ 양해 부탁드립니다.
좁은 계곡 속에 위치해 햇빛도 제법 받을 수 있으며, 자생새우도 많고 잔챙이 손맛이라도 보려고 찾았습니다. 골 사이라 일견 바람도 많을 듯 하지만 의외로 그 골들이 바람을 막아 줄 것으로 생각해 집에서도 가까워 율곡지를 선택했습니다. 뭐 이 겨울에 덩어리 상면할 것도 아니고 따신 햇빛을 받을 수 있으며 어느 정도 바람만 막아주고 대를 던질 수 있으면 더 바랄게 없어 보여서였죠^^
도착해 보니 지긋한 한분께서 상류 입구쪽에 짧은 대로 공략을 하시고 계시더군요. 얼핏 드는 생각이 제가 '2~3번 들이대 입질도 받지 못한 곳인데... 그리고 날이 추워 수심이 얕은 여기까지는 아직 오지 않았을텐데...'라며 그 분께 여쭤보니 한시간째 묵묵부답이라는군요. 자리를 제방 깊은쪽으로 옮겨 보시겠답니다. 바람이라도 등지고 하시려는 모양이었습니다. '거기서도 1~2번 재미를 보지 못했는데...'라고 생각하며 저수지를 둘러보는 사이 유심님이 합류합니다.
바람을 막을 수 있는 나무가 있고, 낚시한 흔적이 있으며 따신 햇빛을 받을 수 있는 곳... 저는 중상류 길 옆에 대를 펴 봅니다. 수심이 2M를 넘는군요. 1시간동안 3 ~ 6.5치 열마리 가량 손맛을 보았습니다. 수심이 있고 연질 성향의 낚시대라 손맛이 좋습니다. 바닥에 무언가 걸려 나오지 않는데도 빨고 들어가는 입질이 아직 바닥의 수초가 삭지 않은 듯 합니다. 반드시 낚시할 곳을 찍어본 후 대를 펴 보심이 좋을 듯 합니다. 저는 소 뒷걸음치다 우연히 던진 곳에서 손맛볼 수 있는 포인트를 찾았네요...
대축지, 화원마을 입구, 대초지(정촌면사무소에서 소곡방면 쪽 길 옆), 모심마을 끝 소류지 물색이 좋아 보입니다. 짬낚시로는 좋을 듯 한데 날씨가 관건인 듯 합니다.
비가 온다는군요. 날이라도 따시고 바람이라도 좀 비켜갔으면...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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