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주 수요일(13일) 오후늦게 밀양에 있는 봉의지로 출조를 했습니다.
평소에 한번 출조하기로 벼루던 곳이라서,다소 등산을 각오하고
산장입구에 주차한 후,상류까지 걸어갔더니,상류는 물이 많이 빠져서
연안으로 10미터 가량이나 내려갈 수가 있었습니다.
원래,물이 맑은 곳이라서 밤을 노리기로 생각하고,전을 펼쳤습니다.
바람이 많이 불고(상류에서 제방으로 붐),날씨마져 추워져,
낚시하는게 무척이나 힘들더군요.
지렁이에는 깔짝거리는 입질(피리입질)뿐이고,떡밥에는 미동도 않더군요.
수온계가 없어 수온은 측정할 수는 없었지만,굉장히 차더군요.
4월말의 수온정도(산속의 저수지 기준)였고,밤새 배수를 하는 관계로
꽝을 치고 말았습니다.
상류에서 주차한 곳 까지 약400미터 정도이니,낚시 시작부터
철수시까지 왕복 8번 했으므로,3키로 이상 걸었습니다.
낚시 시작한 이래로,제일 많이 걸은 출조로 기억될 것 같습니다.
저수지가 상류를 제외하고는 수심이 깊고,물이 맑은 관계로
안전에 유의해야 할 곳 이기도 합니다.
터센 곳에서 꽝은 쳤지만,황소개구리의 울음소리도 없는
조용한 곳 이어서 좋았어요.
사평님 말씀대로, 쓰래기 없는 곳은 고기가 잘 안잡히는 걸 증명하더군요.
쓰레기는 거의 없고,고기의 노는 모습을 전혀 볼 수가 없었습니다.
재미없는 조행기를 마치면서,다음에 다시 조행기 올리겠습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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