낚시다녀온 이야기 많이 올려주세요.. 꽝조행기도 좋아요.
  엑스랑(2003-05-25 21:51:32, Hit : 765, Vote : 28) 
 고성방면 답사기

하늘은 잔뜩 흐려 비 온다는데 낚시가기도 멋하고 집으로 바로 갈려니 섭섭하고 하여 망설이다 고성 방향으로 답사차 마음을 먹고 마산에서 1시에 출발하니 차도 별로 안막힌다.
진동을 지나 진전삼거리에서 우회전 하여 양촌온천 앞에서 죄회전 해 올라가니 저수지 2군데가 나온다. 원래는 음나무재로 차가 갈수있나 없나를 확인하기 위하여 갔는데, 주민들 말로는 못 간다한다.
실망을 안고 돌아 나와 두번째 목적지인 부곡지로 향하였다.
부곡지 입구에 들어서는 순간 향기로운 아카시아향이 나를 반긴다.
상류에 주차후 저수지를 한바귀 구경삼아 돌고 있는데 일마치고 귀가하는  주민 할아버지와
잠시 이야기를 나누었는데 낚시오는 사람은 거의 없으며 물도 몇 년째 빠진일이 없다 하시면서 낚시 왔으면 고성쪽으로 300여 미터.더가면 오른쪽에 저수지가 있는데 거기는 났시하는 사람이 가는 모양이다 하신다.
호기심이 동 하여 가보니 7천여 평의 저수지가 나오며 낚시한 흔적이 몇 군데 보이며 상류에는 수초가 있어 여건은 괜찮아 보였다. 하지만 제방에 세워진 준설공사 송덕비가 마음에 걸리지만 시험삼아 던져보기로 하고 중류에 3대를 펴는데 본격적인 비가 오기 시작한다.
수심은 3미터 정도로서 깊으며 펴는 도중에 2.7칸대의 2번대를 실수로 분질러 버려 기분이 영 아니었지만 2시간 정도 않아 있었으나 깔짝되는 입질외에는 소식이 없어 철수를 망설이는데 아줌마 한분이 지나가다 시간을 묻길래 6시입니다 하고 준설공사시의 배수 상황을 알아보니 아주머니가 양손을 벌리며 여만큼 두고 물을 다 뺏슴니다 한다.
얼른 대를 걷고 법송지로 갈려다가 너무 먼 것 같아 다시 부곡지로 돌아가서 길 입구 반대편 중류에 4대를 설치하고 나니 배가 출출 하다
트렁크에 실려있는 비상식량인 비스켓과 소주1병을 꺼내어 .반병만 먹는다는 것이 거의 1병가까이 먹어 버렸다.
취기에 깜빡 조는데 3번째 3칸대가 껌벅 거리더니 하늘 모르고 솟는다.
얼른 채니 힘은 쓰느데 씨알이 조금 시원찮아 보였다.
끌어내어 대강 손으로 계측해보니 23.5정도 이다. 바늘을 제거하면서 보니 4번째 2.0칸 찌가 허물허물 올라온다. 3.0칸 대를 옆으로 두고 얼른채니 힘쓰는게 보통이 아니다.
준척 이다 생각하며 여유를 가지고 당겨내는데 두 번째 2.9칸의 찌가 또 올라온다,
이거 뭐 이런게 있노 하면서 왼쪽 손으로 채니 역시 힘이 만만 찮다.
비는 억수같이 오는 와중에 오른손에 걸린 붕어는 설 걸렸는지 용한번 쓰고 떨어져 나가고
왼쪽손의 붕어는 첫 번째 낚시대와 헝클려 떨어져 나가버렸다.
허탈감속에 다시 장전하였으나 그 이후로는 무 소식 이었다.
아마도 붕어가 무리지어 회유하다가 놓친고기 따라 깊은 곳으로 이동 한 것 같았다.
밤 10시 철수예정 이었으나 취기로 인해 12시30분에 대를 걷고 집에 오니 새벽 2시가 넘어가고 있었다.
부곡지를 요약 해보면
현재 수심은 만수위에서 1미터 이상 줄었으며 개체 수는 적었는 것 같으나 씨알이 고르며,
떡밥사용의 원인인지 다른 잡고기는 보이지 않으며.수심은 2미터 정도로 알맞은 것 같았다.
못 재방을 제외한 곳은 아스팔트 포장이 되어 깨끗하며, 상류에 의자 및 주민 휴식공간이 마련 되어있다. 특히 못 한편에 전등이 설치 되어 있어 겁많은 나의 경우 안성 맞춤이다.
낚시한 흔적도 별로 없으며 저수지 주변도 깨끗하니 다음에 가시는 분 께서는 쓰레기 발생 및 주변정리에 관심을 가져주시기 바람니다.


입질삼삼 (2003-05-25 23:04:03)
수고 하셨네요 엑스랑님.

고마 부곡지에 계시면 조황이 더 조을려만 .....

참, 아쉬움이 남는 조행기 이군요

다음에 혼자 가시지 마시고 조우와 함께 가십시요

만일 마음 맏는 조우가 없으시면 지 한번 불러 주이소.

거기 고기가 어디 감니꺼.

담에 도전 하시어 손맛 보시기를.....

즐낚 하시구여 안전 운전 하이소............
(2003-05-26 07:18:38)  
엑스랑님 고성에 다녀오셨군요. 비오는데 고생하시기는 했으나 붕어얼굴 보셨으니 다행이네요. 다음번 출조에는 손맛 풍성히 보시기 바라며 기회되면 저도 한번 데리고 가 주세요. 고성쪽하면 피리 생각이 먼저 떠오르기는 하나 피리를 극복하는 방법을 알아냈거든요. 극복하는 방법은 피리낚시를 즐겨라. 그러다 보면 붕어가 온다입니다. ㅎㅎ 조행기 잘 보았습니다.
덜렁군 (2003-05-26 08:03:33)  
엑스랑님! 조행기 잘 읽었습니다. 글을 보니 酒을 억수로 좋아하시는 것 같네요.
저수지에서 酒를 즐기실때는 될수 있으면 혼자서는....
담에는 다른 경붕사 가족분들과 함께
당분간.. (2003-05-26 09:05:17)  
수고하셨습니다. 연일 비가 억수 같이 쏟아지네여.
가족님들 안전운전 하시길 바랍니다. ^^
찌지기 (2003-05-26 12:15:15)  
부곡지 나도 한번가고 싶었는데 혼자서는 무서워서리 ㅎㅎㅎ
그정도면 혼자서도 할수있겠네요. 정보 고맙습니다.
그믐 (2003-05-26 19:05:14)
x랑님 재믿는

조행기 잘읽없습니다

물가에서 함 보입시더 지도 酒를 좋아해서리 ...히히
청어지 (2003-05-26 20:23:47)  
전 토욜 어은골지에 있었습니다.
새우 미끼에 가물치 50cm급 한수후론 입질도 없고 날씨도 오락가락 결정적으로
혼자 출조한 관계로 무서워서리 ㅎㅎ 일찌감치 보따릴 싸들고 철수..
엑스맨님이 부곡지 계신줄 알았더라면 애시당초 그기로 가는건데
글고 준설 했다는 그못 올 4월말경 출조하여 상류 수초밭에서 5-6치급 7수했고요
부곡지는 3번 출조 8-9치급 6수한게 전부일정도로 마릿수가 적고
지렁이등 동물성 미끼엔 망둥이 처럼 생긴놈들이 성화를 부려 낚수 불가능...
저도 고성쪽 출조가 많은편인데 때가 되면 한번 만나겠지요?
즐낚하시고 안출 하시길....
꿈 (2003-05-27 05:43:21)
부곡지..혼자밤낚하면쬐금으시시 하지요 가로등에서 정면에 있는 산중간에 () () 이런게 두게가누워있지요 지도무서워 부곡지에가면 낮에만 낚수 한담니다 ㅎㅎㅎ 깨.밀.즐.낚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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