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부산 톨게이트를 지나던 중
이른 아침이라서 그런지
착륙하는 비행기가 보이지 않았다.
평소 비행기를 신기해하던 동서형님
" 오늘은 왜 비행기가 안내리나 ? 보고싶은데...... "
" 아이구 참 형님도~ 쟈들도 쉴 때가 있겠지예 "
" 아! 맞다 깜박했다, 요새 정신이...... 오늘 일요일이제 ?
몽롱한 아침
잠 깨우는 농담을 하다가
그러구보니
반공일인데도 놀러 안가고
어젯밤 늦도록 같이 놀아준 붕어들에게
이 기회를 빌어 고맙다 해야겠어요 ~ ^^
소류지 탐방 2시간 만에 철수 !
세번째 소류지에서 시간이 늦어 퍼더앉기로 함.
낮부터 시원시원한 입질은 계속 되었습니다.
늘씬한 게 희나리 같기도 하고..
대략 손 맛보았으니 잠 좀 자두어야 하는데..
돌아 가래도 좀 더 놀다가겟다고 버팁니다.
갈촌 국수집에서 아침 해달라니, 한 상 차려주는데......
돼지고기 두루치기보다
쪽파 두루치기가 더 맛나다.
결국 돈주고 좀 패왔습니다.
(쓰레기 봉투 값 주려니 노인정에서 지급된게 있다고 그냥 놔두고 가랍니다 )
낚시는 한가로운 일이지만
생사의 권력을 쥐고 있고
바둑과 장기는 우아한 놀이지만
승패를 다툰다.
비록 순수한 본성을 지닐 수 없다면
마음 만이라도 유유자적 하지 못함에서 벗어나 보라
뭇사람들은 글만 있는 책을 읽고
저수지 맑은 물에 새겨지는 책은 볼 줄 모르나니 !
조수일사야(釣水逸事也).상지생살지병(尚持生殺之柄).
혁기청희야(奕棋清戱也).차동전쟁지심(且動戰爭之心).
가견(可見).
희사불여성사지위적(喜事不如省事之爲適).
다능불약무능지전진(多能不若無能之全真).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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