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이건 제가 연전에 포인트 피싱월드에서 올렸던 글인데, 오늘 너무 조행기란이 무료한 것 같아 올려 봅니다.
혹시 적절치 못한 글이라면 사평님께서 삭제해 주시길,,,, ---
"여기는 제 1 회 월향배 새우 공굴리기 쟁탈전이 열리는 언양 XX저수지입니다."
"먼저 오늘 경기가 열리는 저수지에 대해서 간략히 설명 부탁 드립니다."
"네, 이 곳은 일전에 오늘 경기 주최자이신 월향님과 따쉬님, 붕총님 그리고 비천님이 들러 하룻밤 살펴본 곳이 있는 곳으로 언양에 위치하고 6~7백평 규모의 소류지로서 이름은 없는(?) 곳이죠.."
"그럼 오늘 경기의 취지와 그 배경, 그리고 특징등에 대해 한 말씀 부탁 드릴까요?"
"아~ 그건 지난 모임에서 월향님이 이 곳의 자생 새우가 풍부함을 간파하고 그들의 여가 선용과 보다 활발한 번식을 도모코자 오늘의 경기를 생각했지요. 풍부한 자원에 비해 새우 채집망엔 전혀 들지 않고 낚시 바늘의 미끼에도 지극히 소극적인 이 곳의 새우들에게 꿈과 희망의 체전을 열어 주자는 취지겠지요"
"또한 오늘 경기에서 주최측이 가장 고민한 부분이 바로 붕어들의 테러가 우려된다는 정보입수에 따라 어떻게 그들의 도발을 응징해서 오늘 경기를 평화롭게 치러내느냐가 관건이죠.
정보에 의하면 오사마 빈 워리를 비롯해 빈 여덜치, 빈 네치의 삼형제가 오늘 도발을 획책하고 있다고 하는군요..."
"그렇군요, 그렇다면 오늘 경기장의 세팅과 룰에 대해서도 한 말씀..."
"먼저 주최석의 맨 좌측은 2.5칸에 2호 원줄과 쌍낚채비에 공식 사용구로는 보릿가루와 깻묵으로 만들어진 볼이 세팅되었고, 그 오른쪽은 역시 같은 채비에 글루텡볼이 사용될 예정이죠, 그리고 그 오른쪽엔 2.4칸에 같은 채비, 역시 글루텡볼이 사용되고 오늘의 하일라이트는 맨 오른쪽 3칸대에 3호 원줄에 외바늘 채비겠지요. 이 3칸 대에 대해선 다시 상세히 설명드리죠...
오늘 경기에 참가하기 위해 육초대, 무너미지역, 제방권등 각 포인트의 새우들이 곳으로 모여들고 있죠.
오늘 경기방식은 해가 저물면 즉시 경기가 시작되어 내일 새벽 6시에 종료되고, 참가 새우들이 각자의 개성을 살린 공굴리기로 신호봉인 찌의 움직임을 얼마나 현란(?)하게 하느냐에 따라 고난위도의 경기를 펼친 새우에게 시상하는 방식이 되겠습니다."
"한 마디로 새우들이 어떻게 공을 굴리느냐에 따라 우승이 가려진다는 말씀이군요."
"말씀 나누는 순간 해가 넘어가고 경기가 시작됩니다.
세팅된 3대의 채비가 일체히 드리워지자, 아~~~ 2.4칸에 생우선수 꼬리말아 굴리기 고난위도의 기술을 선보입니다.
이에 질세라 좌측 2.5칸 새알선수 등구부려 밀기... 역시 현란하군요.
살짝 신호봉이 떠 오르는가 싶더니 쥐도 새도 모르게 반마디가 가라앉는군요."
"오늘 각 포인트에서 선발된 새우들, 예상대로 훌륭한 기술을 선보이는군요."
"이렇게 훌륭한 경기를 붕어들의 테러로부터 지켜내기 위해 아까 말씀 드린 바로 그 3칸대가 사용되었죠.
바로 공식 지정구 대신 생새우를 외바늘에 달아 놓은 겁니다.."
"조금 잔인하지 않을까요? 오늘은 새우들의 축제일인데...?"
"다수 새우의 평화를 위해서 극소수의 희생은 불가하겠죠....흠."
"아 ~~ 말씀 드리는 순간 2.4칸에 보기 드문 힘찬 올림.
어느 지역 출신의 새울까요? 예사롭지 않군요."
"역시 저건 새우의 기술이 아니라 테러분자, 악의 축.
오사마 빈 네치의 방해 공작이었군요.
월향님 곧바로 포획에 성공하여 감옥으로 축출시키는군요.
역시 평화 지키미로서의 역활 수행에 한 점 흐트러짐이 없지 않습니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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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느 새 자정이 다가 오고 있습니다...
오늘은 지극히 평화로운 대회가 계속 진행되고 있습니다.
해질녘의 한 건의 테러를 제외하곤 그렇다할 방해 공작 없이 경기가 계속되고 있지 않습니까?"
"그렇죠, 역시 황조사란 닉네임답게 월향님 오늘의 경기를 훌륭히 치뤄 주고 있죠?
아~~ 우리의 평화지키미 드디어 체력이 소진되었나요?
경기 진행 중 스트레스를 해소하느라 한 모금씩 들이킨 소주가 효과를 발휘 하는 것 같은데요?
"네, 드디어 지친 월향님 차로 들어가 처진 눈꺼풀을 접어 깊은 잠에 빠져드는 군요.
이거야말로 붕어들의 테러행위를 도와주는 격이지 않겠습니까?
안타깝습니다. 하지만 경기는 계속 진행되어야 할텐데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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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제 네 시를 넘고 다섯시를 넘어 어느 새 동이 터오르는 경기 마감이 임박했군요.
우리의 월향님, 이제서야 목을 축이며 제방에 올라서고 있습니다.
아.......
정말 안타깝습니다.
어제의 그 평화는 월향님이 잠드는 순간, 평화의 사도가 잠드는 순간부터 엉망이 돼 버렸죠."
"네, 그러게 말입니다.
월향님 이제서야 사라진 세 대의 경기채비를 찾아 헤메고 있군요.
한 대는 옆 공설운동장 보조 구장에서 다른이의 낚시대를 세 대나 망쳐 버렸고,
또 한 대는 그 옆에서 뱃놀이를 하고 있죠.
다른 한대는 저 건너편 육초대 근처에서 잠들었고, 비장의 3칸대 한 대만이 홀로 경기장을 지키고 있군요."
"정말 안타까운 경기입니다. 붕어의 테러을 제대로 응징하지도 못한 채 헛되이
차출된 희생양 생새우의 목숨만 우리를 슬프게 하는군요."
"쓸쓸히 낚싯대를 찾아와 경기를 마감하고 있는 월향님 더욱 힘을 내서 제2회 또 제3회 대회를 씩씩하게 개최해야 할 텐데 말이죠..."
"그럼 여기서 오늘 경기의 주최이신 월향님을 모시고 몇말씀 나눠 보겠습니다.
월향님 이렇게 뜻깊은 경기를 주최하신데 대해 먼저 감사 말씀을 드리구요, 앞으로도 자주 이런 대회를 개최해 주셨으면 하는게 오늘 중계석과 새우들의 바램인데 어떠십니까?"
".... 끙,
이것들이 근데,,,,,
마,,,,안 꺼지나 !!!!!"
아!
월척 아니 붕애구경 제대로 해 본지가 그 언제던가 !!!!!
이상은 9월 7일 저녁부터 8일 새벽까지의 언양 소류지 조행기였습니다.
못 이름은 모르겠군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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