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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녕하세요
월척을 많이 잡아서 미안하여 조행기 올리기가 민망합니다
짖궂은 주중 날씨 속에서 꾸준히 물가로 향하는것은 낚시를 많이 좋아해서입니다만
최근 처럼 주중에 몇일씩 연속 출조는 제게도 드문 현상 입니다
이유 인즉, 5짜 손맛을 보기위함 입니다
전번 조행기에서 말씀드렸듯이 48까지가 저의 조과였고 5짜는 동료 낚시인의 조과 였죠!!!!!!!!
5짜의 붕어는 과연 어떤 형태의 입질과 저항을 하는지, 이님 3짜와 비슷한지 궁금도하고 보기드문
붕어를 우리 회원님들께 구경도,자랑도쪼께 하고싶고....
오늘 새벽1시10분에 평소보다 조금늦게 낚시를 시작하였습니다
떡밥은 조금 달리 하였습니다
글루텐1:신장0.5:옥수수 고운입자0.5(최근에 출시된?것이라고 하여 나름되로 필드 테스트겸)
를 아주 무르게(짬낚시엔 넣자마자 입질와도 훅킹잘되게)하여 사용 했습니다
2시간이 지나도 이녀석들 약속을 지키지 않더군요,
평소 가장 입질 빈도가 높았던 낚시대에 그의 의존하다시피하여 2시간20분 정도가 지날무렵
드디어 입질의 조짐이 보입니다
그런데 이곳 낚시에서 처음보는 입질 패턴 이었습니다
반마디 오르락 내리락 ,
어, 이거 잉어 입질인데,
아니나 다를까 쑥 끌고 갑니다
지금 2.5칸의 이 낚시대는 작년 추석무렵(낙동강 본류에서의 4주간 괴물과의 사투..조행기 올렸음)
당시 나를위해 특별히 채비된 (낚시대 테이핑 튜닝.바늘은 돌돔9호,대물꾼 XXX프로님의 선물)
낚시대 입니다
이낚시대를 이곳에서 계속 사용중인 이유는 수몰 버드나무 잔 줄기가 많아서 채비 뜯기지 않기
위한 나름되로의 이유 입니다
끌고가는 이녀석은 틀림없이 잉어였습니다
예전에 메타급 으로 추정되는 강 잉어는 채비 부실로 얼마 못버티고 깨지고 터지고 펴저서 그
저항을 잘몰랐었는데,
오늘 비로써 그진가를 충분히 알게되었다
물과 낚시자리는 약 1미터의 턱이 있고 양쪽 주위엔 수몰버드나무에 나머지4대의 낚시대...
제발 터져라하며 낚시대를 곧게 펴도 이놈의 줄과 바늘은 건제했다.
이윽고 염려한 일이 발생되었다
낚시대 5대가 하나가 되어 버린것이다
오늘 붕어 낚시 끝났군 하며,낚시대 5개를 눈물을 머금고 움켜잡았다
끌려나오는 이 괴물을 바라보며 또한번 걱정이 된다
무슨수로 이 자리까지 끌어 올린단 말인가
붕어 뜰채를 대 보았는데,
머리 일부만 가려 지더군요
이젠 그냥 돌려 보낼 마음이 싹 달아나더군요
우쨌든 꺼집어 올려서 사진이라도 한방 박고 보내줘야겠다 싶어서 엉켜있는 낚시줄 5가닥을
한꺼번에 움켜쥐고 뒷받침 한개에다가 칭칭감아서 땅속 깊숙히 박아놓고선 밑으로 내려갔다
회원 여러분 맨손으로 대형 잉어 잡는법 아시죠?
두손을 잉어잡는데 사용하고나니 둔덕 오르기가 너무 어렵더군요
두개뿐인 손을 아쉬워하며 하는수없이 무릎과 팔꿈치를 이용한 자세...
어떠한 자세가 나오는지 회원 여러분 상상한번 해보세요,
마치 군대 시절 양손에 총 얹져놓고 포복하는자세?
묻에 올려놓은 이놈 괴물이 대충미터가 넘어 보입디다
이시각 곤히 잠자고있을 우리딸이랑 덩치가 비슷해 보이군요(거짓말 조금 보태서)
미소지은 얼굴로 휴대폰 카메라 메뉴 버튼을 눌러는순간 퍼얼떡 활처럼 휘었다가 그휘어진
활같은 몸둥이를 바닥을 향해 내리치니,공중 부양이라도하듯 날아올라 버린다
낚시 자리는 길죽하고 폭90센티 정도인데...
경사면으로 내려가는 잉어를 오른손엔 휴대폰 왼손으로 눌러듯이 잡았으나 또한번의 공중 부양을
이제는, 사람의 체온과 손의 무게를 느껴서인지 더욱 강한 움직임 이었다
스르르 미끄르져 내려가는 그녀석을보며 그래 잘가라 다음에는 절때 나한테는 오지마라
그 괴물같은 녀석때문에 아까운 새벽시간을 도둑맞은듯....
5대의 채비는 모두 분해하여 가방에 넣고 연질의 3.2칸대 두대를 펴고 붕어의 약속을 기다렸다
철수 하고싶은 마음이 들었으나 한번도 약속을 어기지 않았던 붕어를 만나기위해 묵묵히 떡밥을
매단다.
제발 나와의 약속을 지켜다오!
오늘은 무조건 돌려 보내 줄테니 하며 혼자 되뇌이는데..
1마디 정도 불빛이 오른다
F-tv의 전라도 사는 대물 여조사의 방송이 생각 났다
더더더더더 하든 그말말이다
그 심정이 지금 내게도 똑같이 작용 하고있는것이다
걸면 월척 이상 이라는것을 잘 아는지라 더욱 더더더를 외쳤다
하지만 입질은 그것으로 감감 무소식,
출근 시간이 2시간 남았다
오전엔 전날 하루의 모든 결재를 하고 간부 회의를 종료 시키고나면 졸음이 솓아진다
얼마전엔 신입 직원 면접을보다 잠깐 졸았던 적이있다
순간 적으로 내가 깜박 졸았다는걸 느끼고는 내자신이 얼마나 미련해 보이든지....
조금 남은 떡밥을 크다랗게 매달아 넣었다
또 한마디 올린다 또 더더더를 외친다
후후~
약 한마디반을 더 올리는순간 휙~ 터엌,
0.8의 약한 채비 터질새라 긴장속에 드디어 붕어 얼굴본다
다른 채비와달리 이 낚시대엔 뱅에돔 바늘 2호를 매어놓았는데 바늘의 길이보다 넓이가 넓어서
바늘의 R 부위가 4짜붕어의 입술을 통과 하고도 쪼매 남는듯 보였다....너무과장된 표현 인가?
4짜, 이젠 이곳에선 그리 흥분할 일도 아니므로 급하게 사진 한방 박고 약속 되로 돌려 보낸다
오늘은 옥수수 미세 분말을 약간 썪어 사용했는데,
붕어의 입질에 악영향을 주지 않는것으로 테스트의 결과가 나왔으며,
쉽지않는 대물 잉어의 입질까지 받아 보았으므로 잉어도 옥수수 분말에 거부 반응하지 않는
결과를 보였습니다
오늘은 회사가서 절때 졸지않고 회사의 내 본분을 충실히 이행 할것을 다짐하며 이만
조행기 마침니다
이번주 3일 연휴로 쉬는데, 하루만 낚시 예정 임니다.
회원중에 입 무겁고 월척을 잡든 못잡든 1회 출조만으로 만족 하실수 있는분 한분만 동행 출조
하겠습니다 (못난 내얼굴 보고 싶은분이 계시다면요)
회사일과 가계일을 하므로 전화문의는 사절하겠습니다
허접한 긴글 읽어 주셔서 감사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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