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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오강호

(2003-08-01 10:16:32, Hit : 2849, Vote : 152)

http://없음

정념의 기 - 답글(고맙습니다.)

정념(情念)의 기(旗)
- 김 남조 -

내 마음은 한 폭의 기(旗)
보는 이 없는 시공(時空)에
없는 것모양 걸려 왔더니라.

스스로의
혼란과 열기를 이기지 못해
눈 오는 네거리에 나서면

눈길 위에
연기처럼 덮여 오는 편안한 그늘이여,
마음의 기(旗)
눈의 음악이나 듣고 있는가.

나에게 원이 있다면
뉘우침 없는 일몰(日沒)이
고요히 꽃잎인 양 쌓여 가는
그 일이란다.

황제의 항서(降書)와도 같은 무거운 비애(悲哀)가
맑게 가라앉은
하얀 모랫벌 같은 마음씨의
벗은 없을까.

내 마음은
한 폭의 기(旗)

보는 이 없는 시공(時空)에서
때로 울고
때로 기도드린다.

**
한자로는 이 정념이 아니죠?

항상 회원님들을 위해 애써시는 모습이 정말 아름답습니다.
제가 재주가 좀 있었으면 그림과 음악도 함께 넣어 보여 드렸으면 했는데
자판 두드리기 조차 힘던 컴맹이라.....

님의 글을 처음 대했을 때 선생님이 아니신가 하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니콜라이님의 생각도 저와 생각이 비슷헀나 봅니다.

행복한 8월이 되길 바랍니다.
시골학교 교장 선생님.

(2003-08-01 11:41:25)

제가 음악을 한곡 넣어 드렸습니다. 소오강호님과 정념님께 바칩니다...

우리는...

정념 (2003-08-01 14:49:25)

어이쿠^^^^ ^.^
소오강호님...소오강호님의 큰 선물을 받을 그릇이 되지 못합니다,저는.
몸둘바를 모른다는 표현...고맙습니다.
감사하는 마음으로 받겠습니다, 프린트해서 모니터 옆에 척 붙였습니다.
정념(晶念)--"맑고 깨끗한 생각"하는 삶이란 의미로 나름대로 지었는데...
情의 뜻이, 이러 하군요.
1.무엇을 보거나 듣거나 하여 느끼게 되는 마음의 움직임
2.사귐이 깊어감에 따라 더해가는 친근감
3.남을 염려하여 헤아리는 마음

소오강호님께서 주신 선물처럼 개명을 하더라도,
그렇게 살겠습니다.
진심으로 감사합니다, 제겐 너무나 큰 선물입니다.

사랑과 평화님... 고마운 마음, 글로써 적지 않을렵니다.

니꼴라이 (2003-08-01 19:07:57)

아~~ 소오강호님의 글과 사평님의 리플 정념님의 마무리를 읽으니
기분좋습니다. 저도 이마음 글로써 적지알을께요 ^^

송애 (2003-08-02 11:53:41)

서로가 아끼며 격려해주시는 모습 정말 보기좋습니다
이렇게 서로가 아끼며 배려해주는 사회가
우리를 행복하게 해주는것 아니겠습니까
우리경붕사는 앞날이 고속도로 처럼 쪽바로 갈거라고 믿습니다

차이장 (2003-08-02 14:51:07)

요런 부분에서 전 늘 감동 받지요
제가 멀리 있으며 경붕사의 가족이 되려 했음도 이유입니다.
소호강호님 수고했구요.
정념님! 늘 고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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