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애담	(2021-03-29 10:20:39, Hit : 255, Vote : 23)

낭만 꾼

나오길 잘했지

꽃이 오늘 다 피어났겠다

개나리 목련 벚꽃들이 전부 다

저녁에 바람 터지고 비 오면

언제 꽃이 피었나 조차 모르리라


모처럼 한방 왕메탕(메추리탕) 먹어보려고

가는 길 구비구비 돌때마다 전화 하였는데

끝끝내 받지않아 지나치면서 보니

이런 유세 !

부락이 온통 선거몰이로 왁자지껄하다

그래서 식당을 닫아버렸는지 전활 안받구나

중국집조차 불이 꺼져있어

에라 모르겠다

마음이 급하니 저수지부터 도착

자리를 편다

날씨가 이대로 잔잔하면 얼마나 좋을까 ? 며

마음에 드는 찌 두개를 물위에 띄워본다

비상용 빵 조각을 둘이서 나눠 먹어가며

입질을 기다리는데 도통 소식이 없다

비는 오다말다 거리고......

안되겠다 싶어 낚시대를 삐딱하게 비틀었더니

따문따문 찌를 건드린다

삐딱한 붕어들인가 ?

얼굴보인 붕어들은 비에 젖을까봐

얼른 사진만 찍고 돌려보낸다 ~  ^^

이후로 배도 고프고

4시경 되자 바람도 심상치 않는듯 하여

잠시 소강 상태를 틈타 대를 접고

꽃비 내리는 곳으로 들러 드라이브를 즐기다가

집으로 돌아왔다

~  낭만 꾼 ~

한 조각 얼음이 구름 속을 벗어나

한가로이 은빛을 뿌리면

저수지 풀잎은 너무나 고요한데

봄 바람 사르르 찌 위로 흐르자

놀란 꾼의 심장 손끝까지 전해지네

새가 노래하고 냉이 향 가득

문득 불꽃이 솟구쳐도

이미 정취에 취한 마음은

설레는 손끝을 말리려 하네

..

새벽물안개 (2021-03-30 06:15:22)

복사꽃, 벚꽃 봄꽃들이 화사하게 피었군요 ^^
이번 주말에도 비가 온다고 예보 하던데 요즘은 주말마다 비가 오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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