살아가는 이야기 나누는 곳입니다. 퍼온 글은 올리지 마세요.

애담	(2019-04-10 12:43:21, Hit : 631, Vote : 54)

흙의 숨결

~ 흙의 숨결 ~

어느 해질 무렵

" 저기 느티나무아래 평상에 가서

저녁 다 되었다고 그래 줄래 ? "

한 걸음 달음박질로

" 할부지! 진지 잡수시러 오시래요 "

"오냐 ! 알았다 이번 판만 두고 가마 "

그 곁을 쪼그려 앉으면

때론 성가신듯>

때론 신경 쓰이듯

" 아따 ! 고놈 자네 손잔가벼, 잘 생긴게 장군감이여

옛따 ! 까까 사 먹거라 "

냉큼 받아든 쌈짓동전 5원짜리

손에 꼭 쥐고 쪼르르

냅다 전빵이다.

검은돌 흰돌은

눈깔사탕에 다 녹아지고

그러고도 한참 고개를 주억거리시다가

이슥한 토담길 돌아

별이야기,

달이야기,

선녀이야기로 꼬옥잡은

손길은 참으로 포근하였다

토담은 스러져도

흙의 숨결은 여직도 포근하다.

합천 함벽루 ! 어릴때 소풍 나온 기억이 생각납니다.

바위틈에 핀 꽃 ! '벽 틈에 핀 꽃' 알프레드 싯귀가 생각납니다.

결혼기념일 맞아 촌에 댕겨왔습니다 ^^

강 붕어 (2019-04-10 16:02:01)

기념일 축하 합니다.

새벽물안개 (2019-04-11 06:57:08)

결혼기념일 축하드립니다 ^^
예전에 5원이면 사먹을게 제법 많았는데 이제는 1원, 5원 동전은 통용이 폐기되어 사용치않으니...

(2019-04-11 10:50:24)

꽃에 눈길이 가네요. 결혼기념일 축하드려요.

찌한마디 (2019-04-11 12:40:27)

기념일 축하드리며, 멋진 화보 감사합니다....

송애 (2019-04-11 13:15:18)

기념일 축하합니다.^*^
함벽루 69년도 신검 받으러 갔다가 친구들과 함께 가 본 곳이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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