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박 3일의 일정으로 임하댐으로 낚시여행을 다녀 왔습니다.
결론을 말하자면 임하댐은 아직 이른 것 같습니다. 윤달의 영향인지 아직까지 입질이 없으며, 현지 낚시점에 확인한 결과도 2 ~3 주 이후에 시즌이 시작될 것으로 예상하고 있더군요. 지동권으로 가는길에 고천권으로 지나갔지만 아직 낚시하는 사람들은 보이지 않더군요. 침수도로가 보이기는 하던데 예전 호황을 보이던 수위까지는 물이 차지를 않았습니다. 지동 다리에서 포인트를 둘러보았지만 수위가 영 마음에 들지를 않네요. 지동권 다른 포인트로 진입하다가 아뿔사 얼마전에 내린 비로 인하여 뻘이 젖어 있어서 그만 SUV가 빠져 버렸네요. 다행히 뻘 밑으로는 모래밭이라서 한참을 해매다가 간신히 빠져 나왔습니다. 이후 반변천으로 이동하였지만 거기는 주위 환경이 너무 좋지를 않아서 임하댐 낚시는 포기를 하였습니다.
의성으로 옮겨서 지난번 손맛을 보았던 개천지로 갈까 하다, 순호지로 향했습니다. 한 밤중에 포인트로 진입하면 다른 낚시꾼들을 방해할 것 같아서 고향집에 잠시 들러 선잠을 자고 새벽 4시 30분에순호지로 향했습니다. 상류권으로 진입하여 외부 기온을 확인하는 순간 영하 6도 이네요. 낚시대 편성하면서 수심을 체크하는 중 낚싯줄에 얼음이 어네요. 미끼는 새우나 참붕어를 사용한다고 하여 새우는 사서 가고 참붕어는 채집망을 넣고 잡아서 사용했습니다. 새우보다는 참붕어에 입질이 빨랐구요. 낮낚시에서는 입질은 있는데 붕어 씨알이 크지를 않네요. 10 ~ 15cm 정도의 붕어는 바닦에 많이 있는 것 같은 데 잡히지는 않네요. 밤에 3.2칸 낚싯대에서 참붕어를 물고 25cm 붕어 한 수를 하고는 입질 패턴이 영 시원하지를 않아 대물 추가는 하지를 못하였습니다. 1박하는 동안 총 8수 정도를 하였고, 붕어의 힘이 좋더군요. 한여름 낚시를 다시 한 번 도전하고 싶은 곳 이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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