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 경남 외 지역 낚시다녀 온 이야기 적는 곳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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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만땅 (2008-04-06 19:59:52, Hit : 3487, Vote : 25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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떡붕어 천국 같았습니다.

첫 사진은 마을회관 앞에서 맞은 목단지 아침입니다.
두번째 사진은 저녘 때 낚은 떡붕입니다.

- - - - - - - -

말로만 들었던 보성의 목단지는 참 멀었습니다.
가고 오는데 시간이 많이 걸리고 다소 힘들기도 했지만 가서 보니 참 좋았습니다.

금요일 오후3시 출발 현지 도착하니 7시쯤 됩디다.
곧 날이 어두워 질 무렵이라 같이 간 친구가 작년 여름 많은 재미를 보았다는 마을회관 앞 정자 아래서 낚시를 시작했습니다.
밤새 입질 한 번 못 받고(5시간 차에서 잠) 새벽일찍 다시 시작했으나 피라미 입질 한 번 없었습니다.
목단지는 밤낚시가 잘 안되더라는 친구의 말대로 낮 낚시는 괜찮겠지 하는 생각으로 진득하니 기다려 보기로 했습니다.
역시나 꽝.
점심이나 먹고 지난해 타작했던 점암지로 옮기자며 1시에 가방을 차에 실었습니다.
장흥시내로 나오는 길에 목단지 입구 갈대밭에서 여러명의 태공들이 낚시를 하고 있습니다.
내려가서 보니 온지 1시간 쯤 됐다는데 두사람이 37정도 붕어를 각각 한 마리씩 낚아두고 있었습니다.
장흥에서 점심을 먹고 황급히 목단지로 다시 왔습니다.

오후4시께 낚시대를 펴니 앉아있던 현지 태공들은 모두 철수 준비를 합니다.
저녘낚시는 잘 안된다는 것입니다.
낚시 시작한지 1시간 쯤 친구가 40 가까운 떡붕어를 한 마리 낚아냅니다.
저에게는 소식이 없드니 캐미를 꺾고부터 입질이 오기시작합니다.
입질은 떡붕어 특유의 깔짝이는 찌 올림이였으나 걸었다 하면 대부분 35 이상입니다.
포인트가 갈대 사이여서 큰것은 제압이 어렵습니다.
밤9시가 되니 바람이 불고 물때가 밀려와 수면을 가득 덮습니다. 봉돌이 내려가지 않을 정도로 두껍게 깔립니다.
도저히 낚시를 할 수 없어 대를 접었습니다.

저가 낚은 붕어는 모두 9마리, 큰넘은 40가깝고 모두 33은 넘는 떡붕업니다.
세마리는 터뜨렸습니다.
갈대 사이에선 산란하는 붕어들이 벼락치듯 한 물장구를 쳐 댑니다.
현지분 말대로라면 앞으로 일주일이 피크랍니다.
10만평이 넘어 보이는 목단지, 꼭 다시 와 보고 싶다는 아쉬움이 진한 찌꺼기로 남습디다.

중국집에서 잡채밥 배달을 시켰더니 한 그릇에 6천원, 참 맛이 없었습니다.
가는 길 어제 벌교에서 먹은 5천원짜리 정식에 비하면 천원도 비싸다는 생각 들었습니다.

사진을 올릴 수 있을런지는 몰라도 낮에 낚은 떡붕업니다. 한마리는 토종.
경관도 좋고 군데 군데 개발할 포인트도 많을 것 같아 참 맘에 들었습니다.

달 그림자 (2008-04-06 20:30:22)

먼길에 큰 손맛까지...
선배님,
접하기 어러운곳의 소식 감사합니다.
늘 즐겁고 행복하세요.

슬픈산적 (2008-04-06 20:52:40)

선배님 떡이건 희나리건 그래도 낚시해서 올린 대물인데
꼭 3~4치 낚은것 같이 말씀하시니 기가 찹니다
저는 일요일 날밤을 새워 1치 조금 넘는넘 3수했습니다 ㅋ
축하드립니다
멀리가신 보람이 있으신것 같습니다

덜렁군 (2008-04-06 20:56:03)

많이 즐기시고 오십시요.
제가 드린 젓가락도 혹시 도움이 되었기를 기대해 봅니다.
아참 그리고 절대 비싼것이 아닙니다.
요즘은 원자재값 인상부담 보다 물류비의 인상부담이 더 부담스럽다는 분들이 더 많으니깐요

밴다골 (2008-04-06 20:59:33)

많이 궁금했는데 잘 다녀오셨군요.
손 맛이 어떠하셨을까하고...가늠해봅니다.

(2008-04-06 21:07:50)

좋은 시간 보내셨네요.
큰사진도 올리실 수 있도록 잠시 용량을 늘려드렸으니 한번 올려보시기 바랍니다.
조행기 감사드립니다. 잘 보았습니다.

예붕 (2008-04-06 21:11:58)

멀리까지 가셔서 손맛 진하게 보시고 오셨으니 다행입니다.
늘 건강하세요.

만땅 (2008-04-06 21:26:31)

저녘 늦게까지 몇 시간 째 사진 올리기 시도하고 있습니다 만 안 되네요.
사평님께 쪽지, 메시지 모두 못 하고 있습니다.
밤 새 컴 앞에 앉아 노력하고 있긴 합니다.

애기붕어 (2008-04-06 23:20:05)

먼곳까지 수고 많어셨읍니다

양산별곡 (2008-04-07 06:04:08)

사진 아주 잘 보입니다.. 원거리 출조 수고 많으셨습니다.. ^^

나무꾼 (2008-04-07 14:13:20)

먼곳까지 가셔서 손맛은 보셨으니 다행입니다.

송애 (2008-04-07 14:26:22)

찡한 손맛 보고오셨네예..
떡이모 어떻습니꺼.
손맛은 떡이 더 좋다카데예.^^*

붕어사랑 (2008-04-07 22:03:25)

목단지 정말 좋은곳중의 한곳이지요
그곳은 주어종이 떡붕어와 토종입니다
하지만 지금은 떡이 많이존제 한다고 합니다
떡도 워낙큰놈들이 많이 출몰하는곳 중에 한곳이지요
멎진곳에서 멎진 손맞 추카 드립니다.

새벽물안개 (2008-04-08 08:56:51)

워낙 멀어서 그렇지 아주 좋은 낚시터 같군요
오랜만의 선배님조행기 잘 보았습니다 항상 행복하십시오...

달빛그림자 (2008-04-08 16:08:41)

멀리 오시어 손 맛 보셨네요. 점암지는 한 이주후에나 떡 붕어 터질 것 같습니다.이제 막 고흥권도 산란 특수를 보기 시작하는데요.전체적으로 좀 늦는 것 같습니다.벌교읍은 꼬막정식과 갈비탕이 일품입니다.^*^

란돌이 (2008-04-08 16:32:01)

2년전에 하루에 4짜급으로 80수이상 했었는데... 지금은 30수 이상은 힘들더군요

푸른솔 (2008-04-09 09:07:53)

선배님 고생 많으셨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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