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은 동네분들 연근을 캐러가는 날!
어제 저녁에 동행을 허락받고 낚시가방을 매고 함께 간 곳은 바로 와촌 상암리에 있는 자그마한
소류지 정도인 저수지에 도착했습니다.
상류부근에는 연밭이 구성되어 있는 저수지입니다.
산불방지 감시인이 마침 다가와 낚시를 왔느냐고 물어봅니다.
그렇다고 하니 한 곳을 가르쳐 줍니다.
이번 비오기전에 부자간에 와서 50여수 하고
월척도 몇 수를 한 자리라는데 도저히 내키질 않습니다.
위에서 내려다 본곳으로 내려가 자리를 정합니다.
3.3대는 수심이 제대로 나오질 않아 2.5 두대를 설치합니다.
수심은 1m 정도입니다.
구르텐으로 채비를 안착시키고 기다려 제대로 입질이 없습니다.
다시 채비 변형을 해 봅니다.
다시 감시인이 내려와 미끼를 무엇을 사용하느냐고 묻습니다.
떡밥이라 하니...지렁이로 해야 된다는 정보를 줍니다.
혹시나 하고 가져온 지렁이와 함께 짝밥채비로 기다려 봅니다.
......이럴 땐 무어라 표기해야 하나요?
채비에 문제가 있는 것으로 보고 가벼운 채비로 변형 시키고 다시 짝밥으로 기다려 봅니다.
순간! 찌가 슬며시 올라오다 물속으로 들어간 첫수의 녀석을 건져냅니다.
그리고 얼마의 시간이 지나 다시 찾아온 입질
.....결국 두수로 인사를 하고 영업 준비로 돌아왔습니다.
안내말씀 :
경북지역에서 제가 돌아 본 저수지들 중 이렇게 저수지 주변이 깨끗한 것은 처음 봤습니다.
오물 한 컷할려고 저수지를 한바퀴 돌아봤지만 너무나 깨끗합니다.
항상 이대로 있었으면 좋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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