깨끗하고 아름다운 환경과 낚시
  고쪼사(2010-08-04 11:58:19, Hit : 2966, Vote : 155) 
 어제저녁 범곡지 다녀왔습니다.


지난주말 범곡지 상류에 자리잡고 입질을 한번도 못봤지만 물도 맑고 경치도 좋아서
어제저녁 다시 갔습니다. 무너미쪽에 앉을 생각이었죠.
저녁 여섯시 조금넘어 도착했습니다. 시끌벅적 사람이 많더군요.
일단 내려가서 입구인 무너미쪽에 사람이 없길래 주차하고 짐을 내리면서 보니...

분위기가 수상합니다???

어째 큰형님들의 훈련장같은 느낌이 듭니다.
낚시하는 사람은 아무도없고,
웃통벗어제낀채 앉아서 비스듬히 째려보는사람도있고,
목소리도 우렁우렁하며 욕이 난무합니다...
이런 분위기에 낚시를 해야하나???  받침틀을 펴면서 망설였습니다...
결정적으로
한덩치가 물가로 나오더니 제 방향으로 엉덩이를 돌린다음 바지를 쓰윽 내리는군요.
눈이 어두워 자세히는 보이질 않지만 허벅지에 큰 얼룩(문신? 흉터?)도 보입니다.
사정없이 응가를 합니다...
"야이 XXX야 휴지 가지고 온나"  다른쪽이서 뭐라뭐라 합니다.
XXX아 휴지 가져오라니까~ XXX가 XXX해버리까보다...
우렁찬 목소리로 입만열면 욕입니다.

사람인이상 당연히 느껴야할 수치심 도덕심도 없고,
동물같은 행동을 남자다움으로 착각하는...
그야말로 완벽한 "양아치"며 "움직이는 쓰레기"더군요.

쓰레기 봉투는 가지고 있지만 제가 수퍼맨이 아닌이상 수거할 방도가 없네요.
주섬주섬 챙겨 집으로 돌아갔습니다...


밤애 (2010-08-04 23:02:29)  
헐~~ 수고많았습니다.
세상이 기본은 되어야 하는데~~~
ㅋㅋㅋㅋ
비정상이 정상인 세상이 서글프네요~~~
덜렁군 (2010-08-05 09:47:48)  
역시나 밤낚시는 혼자 가는것이 아닌듯 싶습니다.
그리고 늘상 사람이 많은곳이 가장 무섭습니다.
조마이포 (2010-08-05 10:15:07)  
범곡지는 가족이나 친구들과 같이 가서 쉬고 즐기기가 좋은 장소입니다.
붕어 덩치가 아닌 XXX 덩치가 놀곳은 아니죠.
하물며 응가 까지는....
빙그레 (2010-08-05 10:46:57)  
3년전에 번개 청소한 기억이 새롭군요
한겨울에도 밤낚시 대물을 노리던 곳인데...
깐깐붕어 (2010-08-05 20:38:40)  
슈퍼맨이 되고 싶습니다.. 그리고 그 헹님들 *가 할때 살째기 주저 앉히고 싶습니다.
(2010-08-06 08:33:47)  
저수지 앞으로 도로공사를 하였다 하던데 그로인한 폐해도 있군요..
백이산 (2010-08-10 23:22:07)  
떵찍어 싸먹을넘들은 쓰레기가아니라 그냥 떵"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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