토비 (2008-03-04 17:01:11)
안녕 하십니까! 신입으로 아직 잉크도 안마른 회원 입니다.
대금굴에 대해서 몇자 적고자 글을 올립니다.
대금굴은 한마디로 정말 환상적인 굴입니다.
강원도 삼척의 대이리 동굴지대에 위치한 굴로서 주변에 환선굴과 관음굴(=미공개)이 있으며,
들어가는 길부터 마음이 설레는 관광지 인데, 다른 굴에 비해 비용이 비싸 약간 망설이기도 했지만, 역시...
들어가는 초입부터 다릅니다.
산아래서 해발 800m까지 이동을 모노레일(=초소형 전차)로 이동하는데 올라가는동안
꼭 청룡열차 출발같은 기분에 주변경치 감상까지 10여분의 시간이 너무 순식간에 지나 갑니다.
굴 입구에 들어서면 터널에 은하수를 모방하 깨알같은 조명이 또한 분위기 죽이고요.
굴입구 광장에 내리면 넓은 광장이 시원스레 맞아주는데 이또한 다른동굴에서 볼수없는 편안함이지요.
굴로 들어서면 제일먼저 반기는게 동굴폭포 입니다. 동굴폭포라고 만만히 보아선 안됩니다.
높이가 5m 정도에 수량이 엄청나서 왠만한 일반폭포보다 더크고 웅장하며,
아주 가까이서 보니까 느낌 또한 상당히 크고 웅장하게 느껴 집니다.
그리고는 통로를 따라 각종 종류석이 빚어낸 기묘한 형상들을 감상 하는데, 석순은 물론이지만, 삼겹살 모양, 프라이에그
촛대모양 석순 등등등..... 종류도 많고, 자라기도 잘 자라서 크기도 상당하며, 원형이 거의 훼손되지않고 유지되고 있으며,
무엇보다도 색깔. 이게 쥑여 줍니다.
대금굴 = 大金堀 = 금을칠한 크다란 굴 = 색깔이 밝고 아름다운게 정말 환상적인 분위기 입니다.
여기에 조명빨까지 겹치니 ....
또 여기에 여름에는 에어콘이 필요없는 16도의 시원함까지 가세하니.. 아내와 아이들의 입이 귀에걸려 내려오지 않더군요.
안으로 안으로 들어가서 마지막까지 가니 거기에 있는 용연, 물맑기는 수정같고 깊이는 가늠할 수 없는데,
그 맑은물이 엄청나게 용솟음쳐 오르는것을 보니 이동굴에 정말 용이 살기 딱 좋았겠다 싶더라구요.
더불어 땅속세계가 이렇게 아름답고 신비하고 생각보다 엄청 웅장하고 크게 움직이고 있다는 사실에 새삼 놀라워 했구요.
암튼 구경하지 못하신분들 인터넷으로 예약하지만, 어째던 꼭 한번은 봐야할 명소로 추천 또 추천 합니다.
(1일 400명으로 제한해서 관람 하므로 그냥 줄서서 기다리다간 한평생 지나가도록 구경 못할 수 있음 유의할것)
대금굴을 구경하고 나오면 바로 옆 관음굴을 구경 할 수가 있는데, 대금굴 관람자는 관음굴은 공짜임.
아시다시피 관음굴은 규모면에서는 국내 최대동굴로 크기가 정말 어마어마 합니다.
그런데 옛날부터 일반인이 피난, 도 닦는사람 ... 사용으로 종유석이나 볼만한 것은 없습니다.
올라가는 길도 해발 800m까지 걸어올라 가야 하구요 ( 대금굴 대비 관음굴 = 똥굴 이라고 울 아들넘이 그러데요)
차라리 대금굴에서 나와 국도까지 내려와서 삼척방향 좌회전 하면 2Km가면 박물관이 있는데, 볼만한게 아주 많구요.
박물관에서 3Km 더가면 아주 유명한 막국수 집이 있으니 한번 맛보시는 것도 괜찮습니다(단. 기본대기시간 10~30분-알죠")
이외에도 태백으로 넘어오면 낙동강 발원지인 황지연못(=씨알좋은 붕어.잉어.산천어 있음 ^.^), 한강 발원지 검룡소 보고
정선으로 넘어와서(= 강원랜드는 가지 마시고...) 정선 5일장은 꼭 구경 하시고, 주변산세 구경하시고....
내려오시면 좋을듯 합니다.
대금굴을 더 자세히 설명하고 싶지만, 사진이 없어(= 못찍음) 실물에 뒤지고,
글솜씨가 없어 적나라게 설명을 못드려 죄송스럽습니다만.
다시 한번 꼭 가보시라고 강추! 강추!
감사 합니다.
전체 관람시간은 1시간 소요되는데 언제 1시간이 다 지나갔는지 안내원이 나가자고 할때 정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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