합천호의 가을을 구경하기 위해 오늘 낮에 합천호 계산권을 둘러 보았습니다.
수위가 한참이나 많이 올라가 댐주위에 경작을 하던 밭에 물이 많이 차올라 있었습니다.
드문두문 꾼들을 구경할 수가 있었는데 조과는 확인 못햇습니다.
게산가든 밑 차가 진입할 수 있는 곳까지 진입하여 바로 물가에 주차하고 낚시를 하였는데 넣자마자 입질을 받았습니다. 찌올림이나 손맛은 영낙없이 붕어였는데 물밖에 나오니 민물감성돔으로 바뀌어 버렸습니다. 씨알도 엄청스레 큰 루길(저는 불루길을 루길이라 부릅니다)이가 힘을 쓰며 저항을 할때는 씨알 좋은 붕어로 오인하기도 했습니다. 루길이 50여수쯤 하고 난뒤 성화가 좀 뜸한 틈에 찌가 몸통까지 올라와 거들먹거리고 있길래 챔질하니 루길이 보다는 훨씬 저항이 심한 8치급 토종붕어가 황금색을 자랑하며 나와주던군요. 어찌나 반갑던지 혼자서 비명을 질렀습니다. 붕어가 좀 오려나 싶었는데 역시나 루길이놈이 도 성화를 부리더군요. 이상하게도 루길이가 계속 성화를 부리다가 쫌 뜸한 사이에 붕어가 나와 주었습니다. 미끼는 일반떡밥과 지렁이로 하였고 떡밥만으로는 루길이도 붕어도 입질이 없었습니다. 수심은 2m50정도 였고 밑걸림은 거의 없었습니다. 물색은 맑은 편이었고 수온은 바깥 온도보다 높았습니다.
오전 11시부터 오후 5시까지 8치급 쌍둥이 붕어로 4수 하였습니다.
출조에 도움이 되었으면 합니다. 즐낚하시길....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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