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행기 No7184(2006.10.19. 12:02: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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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해진 시간은 다가오지만 잔챙이의 입질조차 보이질 않습니다.
건너편에도 조용합니다.
1시간여 지나고 19시 20분...
멀리 36칸의 찌가 솟아 오르는게 보입니다.
예신도 없이 시원하게 올라 옵니다.
"늦은 챔질,늦은챔질...."올라오는 찌를 바라보면 속으로 되뇌입니다.
찌는 다올라와 뒤뚱거리며 옆으로 흐르기 시작합니다.
굵고 긴 산지렁이를 꾸역 꾸역 입으로 밀어넣고 있을 붕어의 모습이 보이는 듯 합니다.
한참을 정점에서 뒤뚱거리는 찌가 멈추려는 듯 보입니다.
"지금이다"
수심깊은 곳에서 올라오는 붕어의 힘이 상당합니다.
힘은 좋은데 무게감이 들합니다.
대물은 아니겠구나 하고 붕어를 올려 보니 역시나 턱걸이 정도입니다.
그래도 가을붕어답게 통통하게 살이 올라 있습니다.
----------------------------------- 후 략 ---------------------------------------------
축하드립니다.
월척기록방에 기록하여 주시면 고맙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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