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멀리 시집보낸 딸의 산달이 내달(6월)이다,,
시집 보낼때 변변히 해준것이 없어 늘 맘이 편치가 않았었다,,
부모로서 또한 낚싯꾼으로서 언젠가 잉어를 잡게되면,,
정성껏 다려 먹이리라는 맨과 우먼의 생각이였으나,,
(잉어가 산모에게 좋다는 것은 만인이 공인하는 터라~)
그러나 그게 어디 쉽게 되더란 말이던가~?
'06. 5. 7.(일요일)12:00경 처남으로부터의 잉어낚시 가자는 전화를 받고 출조길에 나선다,,,
회야강에 도착하여 대를 폈으나,,
전날의 호우로 물흐름이 심해 찌를 세울 수가 없다,,
준비해간 삼겹살 즉석 숯불구이에 쐐주를 곁들여 주변 꾼들을 불러 함께 점심을 해결하고,,
평소에 잉어 뛰는 곳을 보아왔던 모 소류지로 이동한다,,,
일요일이라 많은 꾼들이 자리를 다 차지하고 앉을 자리가 마땅치 않다,,
두리번 거리다가 꾼들이 멀리하는 제방이 아닌 뚝방에 자리를 만들고 한대씩만 편성한다,,
(어느 고수 선배제위의 말씀에 의하면 남이 앉았던 자리는 피하라나 뭐라나~ ㅎ)
수질은 탁하지만 물 유입되는 상류쪽엔 오염원이 없는 소류지라서 마음에 든다,,
입질은 시원치가 않지만 간간히 잔씨알로 손맛을 즐기며 오후를 보낸다,,,
이윽고 캐미를 끼우고 밤을 맞는다,,
밤 10:00까지만 하기로 하고 깜빡하고 마는 찌 불빛에 용케도 챔질 타이밍을 맞춘다,,
옆자리의 우먼님도 가끔씩 잔챙이지만 "월척이다" 라며 잡아낸다,,
"어디~ 어디~" 하며 물어보면,,
"7치 빠지는 월척" 이라나 뭐라나~ ㅎㅎㅎ
맨과 우먼의 행복낚시가 진행되던 중
그윽해진 밤 9:50경 시간이 다 되여가니 철수준비를 하자는 우먼님의 제안에 응하려는 찰라,,
두번의 찌불 깜빡임과 동시 찌가 아주 서서히 한마디~ 두마디~ 오른다,,
조금더, 조금더, 하며 챔질 준비를 하던중,,
드디어 세마디를 올려주는 순간,,
으랏차~ 힘껏 챔질을 한다,,
헉~ 대물이다~
원줄과 대가 일직선이 되며 튀는 육중한 무게에 대를 세울 수가 없다,,
가까스로 대를 옆으로 활을 그리며 제압에 들어간다,,
서서히 대를 세울수가 있었으나 넘은 사정없이 내 튄다,,
넘이 꿀렁거리는 물보라를 이르키며 뒤집기를 수차례 하고나더니 힘에 한계를 느낀 모양이다,,,
붕어 뜰채로 우먼님이 뜨려고 시도해 보지만 붕어뜰채로는 어림도 없다,,
우여곡절 끝에 뜰채의 대를 부러트리면서 떠올린 넘은 60cm의 거물급 잉어,,,
이렇게 오늘도 거물급 잉어 포획의 희열을 맛보고 붕어 잔챙이는 방생, 한봉다리 차에 싣고 철수한다...
졸필을 끝까지 읽어주신 회원님들께 감사를 드리며,,
至誠이면 感天이라는 말이 실감나게 하는 하루였습니다...
참고로~
채비에 대해서 언급 해 본다면,,
대 : 수향 3.0칸대
채비 : 원줄 2호 목줄 2합사 바늘 다나고6호 쌍바늘 분납채비
미끼 : 어분(천x무x)+확산제+깻묵(xx떡밥)과 글루텐 5호(백색) 짝밥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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