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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인분들과 지방출조를 가려다가 각자 개인사정으로 취소가 되면서 가까운 삼락공원으로 붕어낚시를 갑니다. 오후 4시쯤 현장에 도착하니 평소 알고 지내는 몇분이 자리를 잡고 계시네요. 아침에 오셨다는데 입질은 말뚝이라네요.
간단히 인사를 건네고 오랜만에 찾은 삼락공원에서 하루를 보낼자리를 잡고 대를 펴봅니다. 긴대에서 간간히 입질이 들어온다는 말에 34대이상 40, 34, 34, 36, 36, 42, 36, 36, 36, 44,로 긴대를 편성합니다.
물색도 좋고 대를 펼때 불던 바람도 잦아들고 낚시하기 딱 좋네요
쪼금 내려간 기온탓에 초저녘에는 지렁이와 포테이토를 조금섞은 글루텐을 사용해 봅니다.
해가 떨어질때 쯤에는 삼락공원 모기부대가 출동을 하더니 해가지고 얼마후 싹 사라지네요. 초저녘에 준비해간 음식으로 간단히 식사를 마치고 캐미를 꽂아 본격적인 밤낚시를 시작해 봅니다.
밤9시쯤 옆에 두분이 들어 오셔서 대를 펴시네요. 글루텐에는 입질이 없고 지렁이 미끼에 빠가사리만 연거푸 나옵니다.
12시가 되면서 지렁이에 잡어 입질도 끊기고 새볔 2시가 되니 제법 쌀쌀하네요. 뜨끈한 라면으로 배를 채우고 전부 글루텐으로 교체를 합니다.
밤새 꼼짝안하던 찌만 바라보다 날이 밝아오네요. 담배한대에 커피한잔으로 제법 추워진 날씨를 버텨봅니다.
아침 7시30분경 8치 첫수를 시작으로 간간히 들러온 입질에 오후2시에 대를 접을때까지 4수가 나왔네요. 44대 1수, 42대 1수, 36대 2수. 기온탓인지 수초의 가스때문인지 36대 이상에서만 입질이 들어오네요.
철수하는길에 한컷 찍었습니다. 삼락공원에는 코스모스가 만발입니다. 사진찍는다고 여기저기서 난리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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