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4월 25일 올해 3번째 산남지에 다녀왔습니다.
밤늦게 비가 많이 온다는 예보에 조금은 불안하지만 그래도 기대에 부풀어 봅니다.

저번에 앉았던 자리는 다른 조사님이 차지하고 있어 몇자리 둘러보고 처음 앉아보는
자리로 불안한 마음으로 ... 또 기대하는 마음으로 ...

먼저 낚시대부터 펴봅니다. ↓

낚시대 거치를 마친후 건너편 옆도 한번 보고.... ↓

앞도 한번 보고... 기대에 부풀어 봅니다. ↓

뒷쪽 길 위로 올라가 폈다 지고있는 복숭아 꽃도 한번 보고..... ↓

하룻밤 신세질 집도 살펴봅니다. ↓

벌써 피고 져버린 복숭아꽃이 얼씨년 스러워 보입니다. ↓

입질없는 초저녁부터 자정무럽까지 하염없이 기다림모드로 ...
밤늦게 비가 오기시작하네요... ㅠ.ㅠ
제법 많은 비가 옵니다...

천둥 번개도 한몫을 합니다.
죄지은 것도 없는데 겁도 쬐께 나고요.... ㅎㅎㅎ
기다림 모드가 지루해질 무렵 새벽이 옵니다.

왼쪽 32대에서 점잖은 찌올림이 옵니다.
잠시후 오른쪽 36대의 초릿대가 사정없이 쳐박히네요...ㅋㅋㅋ

잠시 소강상태후 깜박 조는사이에 불루길이 4대의 낚시대를 휘감아 놓았내요.
낚시줄 끊고 풀고 씨름하는 사이 왼쪽 28대에서 찌가 깜박거리다 옆으로 살금살금...
챔질에 낚시대가 핑 소리를 냅니다.

이리저리 달아나다 그만 수초에 감아버리내요.
찌만 겨우 건져내고....
겨우겨우 다시 채비하고 지렁이 맛나게 달고서 다시 기다림 모드로....

멋진 찌올림 으로 마음설래이게 하다 올라온 놈은 배스... 약 40Cm가 넘어보입니다.
다시 왼쪽 32대에서 점잖은 찌올림에 이어 찌를 옆으로 끌고 갑니다.
이놈도 낚시줄 소리를 내게하네요.... 찌~잉~~~

처음 앉은 자리에서 찐한 손맛 만끽합니다.
기다림모드에서 잠깐 잠깐 손맛, 찌맛을 보여준 7 ~ 8치급 까지 가세해 주네요.... ^^*

처음(?) 올라온 이뿐 놈입니다.(34Cm) ↓

두번째(?) 올라온 이뿐 놈입니다.(34Cm) ↓

세번째 올라온 반가운 놈입니다.(32Cm) ↓

이뿐 세놈들 ... 나란히 놓고 찰칵~ ↓

짬짬이 올라온 심심풀이 작은 놈들과 함께 찰칵~~ ↓

엄청 가슴설레이게 한 배스... 그리고 낚시대 얽혀버리게 한 못된 부루길... ㅋㅋㅋ ↓

비오는 밤 호젓한 정취를 맛보게 해준 놈들에게 고마움을 느끼며
다음을 또 기약해 봅니다.

산남지 ....
이제 끝자락인지... 아님 이제부터인지 잘 모르겠네요.
장박꾼들의 텐트가 비닐하우스 맞은편 여름포인터로 이동하고 있음을 볼수 있네요...ㅎㅎ

작년의 경우 작은 놈들이 올라오기 시작할때쯤 월척들의 행진도 끝이 났었는데.....
올해는 도무지 감을 잡을 수 없네요.
그래도 즐거운 마음으로 다음을 기약해 봅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