낚시다녀온 이야기 많이 올려주세요.. 꽝조행기도 좋아요.
  민물새우(2004-09-29 19:27:12, Hit : 449, Vote : 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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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꽝! 입니다요.

위   : 푸르지오님꼐서 추천하신 자리 같습니다.
아래 : 제가 앉았던 자리입니다.

추석날 새벽 5시 기상, 전날 인근 저수지에서 잡은 새우를 점검하니 절반은 싱싱하고 나머지는 먼길로 가벼렸습니다.
일단 출발, 사천 휴게소에서 아침 해결하고 유등소류지로 갑니다.
역시 아무도 없고 상류 편한 자리에 좌로 부터 2.5, 3.1, 3.2, 2.7, 3.0 순으로 대를 펴니 벌써 7시가 되었네요.
일단 좌측 2대는 며칠 전에 배운 글**3으로, 우측 3대는 새우로 붕순이를 유혹해 봅니다.
약 1시간 경과 후 교통사고가 발생합니다. 미끼 교환차 2.5 대를 걷었더니 붕애가 옆구리에 걸려 나옵니다. 대형사고지요? ㅋㅋㅋ

이렇게 5시간이 지난 후 앞쪽에서 무엇인가 열심히 노를 저어 제게 다가오는 놈이 있습니다. 영~차! 영치기 영~차!
지난번에 보았던 뱀순이입니다. 그때가 오전 9시 30분, 지금은 12시, 아마도 나들이 갔다가 돌아오는 모양입니다.
중간까지 오더니 갑자기 멈춥니다(ABS 성능 최곱니다.) 저를 쨰려보네요. 저도 째려 봅니다. 몇 초가 지난 후 옆에 있는
짱돌 한 개를 집어 던집니다. 돌아가라고... 순식간에 잠수 하더니 다시 솟구쳐 저를 쨰려 보며 멀리 돌아 이편으로 건너옵니다.
그림 한장 만들까? 하다가 참습니다. 홀아비 사정 과부가 안다고 사평님 생각해서 참습니다.ㅎㅎㅎ

전날 푸르지오님과 약속에 따라 한통 드립니다.
"반갑습니다. 어떻습니까?"  "아직 입질이 없네요"   "그래요? 물이 너무 맑아서 그런가? 그러면....." 여러 말이 오간 후 푸르지오님
께서 추천하신 자리에 가 봅니다.
좋긴 좋은데 앉기가 조금 불편합니다. 어쩔까? 옮겨?  말어?  하는데 하는님께서 용변을 보시기 시작합니다.
철수를 결심하고 자리를 정리한 후 좀 점에 보아둔 상류로 올라갑니다. 보았거든요.. 풀숲 속에 쓰레기 감춰진 것을...큰 봉지로 하나 가득 합니다.
다시 한번 자리를 돌아보고 다음에 밤낚시를 기약하며 출발합니다.

손맛은 보지 못했으나 맑은 물에 맑은 공기, 마음은 참 편합니다. 덧붙여 돌아오는 길에 전 부터 들려보던 낚시점에서 4짜 정보를
입수합니다.  경남 고성에 물 맑고 씨알 좋은 곳이 있다고 하네요. 물론 밤에만 되고요.
며칠 후 위치와 저수지 이름 받기로 했습니다. 이만 하면 큰 소득이었다고 생각하며 집으로 옵니다.
다음에는 고성의 4짜터를 올리게 되길 빌며 이만 마칩니다.


진영맨 (2004-09-29 19:41:09)  
꼭 월하세요...감사합니다...
콩삼 (2004-09-29 20:12:04)  
선배님 담번조행기 기대되는데요...^^
아~ 나는 하동쪽으로나 함 가볼꺼나~~
으라차차 (2004-09-29 20:26:14)  
푸르지오님은 수초를 민물새우님은 맹탕을 좋아하시나 봅니다^^
그림은 상당히 좋습니다!
담에 월하시겠는데요^^
참붕어 (2004-09-29 21:16:10)  
무엇보다도 굼겨진 쓰레기 한봉다리 챙겨오신 이야기가 제일 마음에 와 닿습니다!
아마 다음번 출조시에는 그에 대한 보답을 받을수 있으리라 여겨집니다!
깜찌기 (2004-09-29 22:07:20)  
비록 꽝 조행기지만 대물 못지않는 멋진 조행기네예..
다음엔 꼭 손맛 찐하게 보실겁니다.
시골붕어 (2004-09-29 22:56:02)  
빛좋은개살구입니까?
그림은 좋아보이는데 꽝이라니요
뱀순이 구워먹으면 맛이괜찬은데...
다음엔 대뿌러질만큼 손맛보십시요
민물새우 (2004-09-29 23:41:41)  
맹탕이 아닙니다.
수초가 물에 잠겨있어 바늘을 3개나 헌납했습니다.
밤낚시터로는 최고가 될 것 같네요.
가림토 (2004-09-30 02:30:51)  
좋은 곳에서 푸근한 낚시하셨군요.
고성에서의 월 소식 기다립니다.
덜렁군 (2004-09-30 08:04:05)  
그곳은 유난히 희나리 개체수가 많은듯 싶었습니다.
민물새우님은 특히나 어분&떡밥으로만 승부를 보시는것 같은데.....
아쉽네요. 다음에 풍성한 조과를 기대해봅니다
송애 (2004-09-30 09:46:17)  
그림은 좋은데.쪼매 아쉽네요
다음엔 씨알좋은넘을 손맛보시길....
물잠자리 (2004-09-30 10:21:59)  
4짜에 잔뜩 기대하며 응원 보냅니다.
화 이 팅 !!!
오차차 (2004-09-30 13:45:57)  
음 분위기는 죽이는데.......
선배님 몸 건강히 잘 지내시죠?
추석 당일 출조를 가셨내요. 내내 건강하세요.
용두산 (2004-09-30 18:11:43)  
재미있게 잘보고갑니다.
앞으로 즐거운 조행 이어지시길...
(2004-10-01 13:44:29)  
그림 안만들기 잘 하셨습니다.. 저는 홀아비고 그러면 민물새우님은 과부란 말씀입니까? ㅎㅎㅎ
다음번에는 꼭 4짜 하시기 바랍니다. 늘 고맙습니다.
푸르지오 (2004-10-01 17:47:49)  
숙제가 많이 밀렸네요?
빨리 정리해야 되겠습니다.
저는 그곳에서 밤낚만해서 오전에 어떤 반응이 오는지
저두 잘모릅니다.
아마 물이 맑아 입질이 없었던것 같네요.
한 3.2이상의 긴대로 공략하면 괜찮을성 싶은데.
다음에 저하고 같이 갑시다.
수고 많으셨습니다.
민물새우 (2004-10-01 23:18:04)  
사평님!
그러면 다음 부터는 홀아비와 과부 순서를 바꿔볼까요? ㅎㅎㅎ
푸르지오님!
지금은 약속을 드리기가 쉽지는 않지만 한번 만이라도 꼭 같이 동행해 보고 싶습니다.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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