낚시다녀온 이야기 많이 올려주세요.. 꽝조행기도 좋아요.
  찌바라기(2003-05-19 23:11:54, Hit : 757, Vote : 36) 
 또 한번 내게 행운이....

엊그제 토욜날 다녀와서 조행기 올렸는디 장소 갈켜 달라는 분이 한분도 없네여
씨알은 작아도(조행기 참조) 심심하지는 않는디 무척 바쁜디....

오늘 02:00시에 가게를 마치고 일찍 귀가하여 08:00시에 기상하니 개운하다
밥먹고 우리 공주 둘 학교앞에 바래다 주니 또 병이 살살 도진다
마눌한테 전화하여 "붕어 밥좀 먹이고 올께" 하고 핸들을 꺽었다
어딜가지?
입곡가서 화장실 밑에서 찌바라기나 할까? 산인 소류지? 중리 소류지?
잠깐 고민하다 4월 20일(조행기 참조) 호우 주의보 속에서 워리 둘을 만난 지정의 어떤 둠벙으로 향했다
순수하게 찌바라기 하러....
오전 10시쯤 도착하여 포인트로 가니 물이 불러 2.0대 투척이 가능했던 구멍이 2.4대가 투척이 된다
저번처럼 같은 채비(전통 5호 묶음 바늘과 1.5호 원줄)로 바늘 두개 모아 떡밥(글루텐 3번 하나만) 큼직히(귀찮아서....) 달아 3.2대 2.8대 3대 장전하고 찌바라기 몰입
....
....
30분에 한번씩 밤톨만 하게 떡밥 갈아주는게 전부다
....
....
아~함 날씨는 따뜻(?)하고 졸음이 온다
의자 뒤로 2단 젖혀 담배를 물고 "생수를 안 사왔구나!"
"오늘을 일찍 접어야 겠군!"
하며 소변 볼려고 허리를 일어서려다 찌 높이 눈도장 할려고 자세히 보니 2.4대 찌가 느낌이 이상타
그래도 생리 현상은 해결 해야쥐....
하며 의자에서 일어나 뒤돌아 서다가 다시 한번 찌를 보니 찌가 없다
엥
초릿대끝을 유심히 보니 잠잠 3~4초 정도 흘렀나?
움직인다
쉬익 슉
피~잉
헉 이게 모야
안 올라오네
대를 곧추 세웠다
오른쪽으로 2미터 가량 순식간에 차고 나간다
대를 안뺏길려고 두손으로 손잡이를 모아 쥐고 버텼다
....겨루기 40초
띄워 올려 공기 한 모금 먹이니 잠잠하다
뜰채 살며시 가져다 대니 또 한번 크게 반발한다
공기 두 모금 더 먹이고 뜰채안으로 안착
뜰채를 곧추 들지 못해 바닥을 질질 끌며 끌어내 발밑에서 대략 계측하니
주둥이에서 한뼘이 배 지느러미에 못 미친다
허~억 대물이다
시계를 보니 12:00이다
얘네들의 점심시간?
살림망에 넣으니 세로로 밖에 들어 가질 않는다
ㅎㅎ
ㅎㅎㅎ
다시 채비 던져 놓고 또 한번의 욕심을 부려본다
....
....
....

"용왕님이 오늘은 1마리만 허락 하시는가 보다"

3시간 30분동안 입질 한번에 홈런을 주셨습니다

1:30분쯤 철수하여 집에 와서 줄자로 계측하니 36.8cm

감솨

이렇게 하여 올해 워리 조과 3수
ㅋㅋㅋ
워리 못 보신 분들께는 지송하지만 욕심을 버리면 워리가 찾아 오리라 믿습니다
즐출 안출하세요
또 조행기로 인사 드릴께요


덜렁군 (2003-05-19 23:19:38)  
찌바라기님 또 월 하셨네요
얼마전 합천에서 고생하셨는데 그 보상을 받았네요
장가만 안가 총각이라면 용왕님이 그 대물 살려주면 우렁이 색시 선물해줄줄 모르는데..
찌바라기님 가족 모두 행복하시길,,,
찌바라기 (2003-05-19 23:31:50)  
덜렁군님 예상대로 이틀뒤 정말로 워리를 만났어요
덜렁군님 고마워요
낚우회 (2003-05-20 08:35:00)  
추카추카 한방 홈런이라.......,
이젠 월 조사님 이라고 불러드릴께요 ㅎㅎㅎ
근대 사부님 조과가 영~~~아니네요
붕어랑나랑 (2003-05-20 10:37:19)  
워리!
축하드려요.
(2003-05-20 20:37:48)  
월척 축하 드립니다. 저도 빨리 머구리 면해야 하니 장소 알려주세용. ㅎㅎㅎ 살짝 갔다 올께요. 조행기 잘보았습니다. 월척의 행운만큼 찌바라기님의 일상에 큼직한 행운들이 항상 함께하시길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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