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애담	(2019-04-01 16:43:51, Hit : 589, Vote : 58)

2019 첫 시조 겸

~ 2019 첫 출조 ~

겨우내 움추린 버들개지가

기지개를 펴는

그 바람결에

무안천 제방이 푸르러 들고

꽁꽁 언 나릿물에

실금같이

덧물이 흘러내리더니

나울나울

뚝 너머로 벌판이 뜨거워 간다

꽃이

벌써 왔나보다

담벽을 차오르는 노란 폭포수

얼었던 자목련은 목필이 되고

한 잠 자던 물총새가 돌아온다

잊고 있던 세월에

사물사물

붕어가 생각나서

시조 겸

양지귀에 앉아

볕살에 콧등을 쪼이련다

볕살에 세월을 쪼이련다

밤이 오면

그대 눈동자에다

썬한 가슴마저 쪼이어보련다.

..

버들개지 : 버드나무 꽃
무안천   : 밀양 무안면
나릿물   : 냇물의 옛말
실금     : 가느다랗게
덧물     : 얼음위에 고이는물
나울나울 : 너울거리다
노란폭포수: 개나리를 표현
자목련   : 개화시기가 늦음
목필     : 몽우리가 붓을 닮아
사물사물 : 자꾸 어른거리는
시조     : 그 해 첫 출조
양지귀   : 햇볕 잘드는
볕살     : 해의 빛을 말함
썬한     : 시원섭섭한

새벽물안개 (2019-04-02 06:53:35)

시조 겸 봄맞이 낚시를 다녀오셨군요? ^^
돌징검다리와 제방의 벚꽃이 멎져보입니다...

찌한마디 (2019-04-03 18:53:44)

멋집니다...

화보 감사합니다..

송애 (2019-04-04 09:26:56)

좋은 곳으로 시조회 다녀오셨네요.^*^

강 붕어 (2019-04-05 10:49:18)

멋진곳에서 시조회 개최를 축하 합니다.
돌다리가 정겹습니다.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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