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애담	(2017-12-19 22:55:29, Hit : 591, Vote : 66)

겨울바람

툇마루 시렁에서

녹두 한 알이 떨어졌다

또구르르

구르다 멈춘 자리에

싹이 트면 좋으련만

눈은 내리지않고

바람만 불어

녹두는

또 다시

바람을 따른다

녹두도 고향이 있을까?

잎이 자라날 수있는

달빛 별빛이 따스한 곳

Blue bayou!

그 곳을 찾을 수가 있을까?

추천곡 : Linda Ronstadt --- Blue bayou    (Roy Orbison)

울산 울주군 청량면에 있는 문수사

※ 산사 툇마루에는
   동지 팥죽 준비 중이지만
   팥은 녹두로 바꾸었어요  ^^
..

애담 (2017-12-19 23:04:36)

사람은 늘 갈등하지만
아는 곳에 관심을 가지고
듣고 싶은 곳을 보기 마련이다

종교도 그러하다
자기가 좋아하는 것을 따르고
느끼고 싶은 것을 믿는 것이다.

그래도 때론 선택을 하든,
겨울 산사 쯤은 찾아 갈 수도 있어야
하지않을까 싶다

부쉬맨 (2017-12-20 07:39:28)

이를테면 동지팥죽이 아니라 동지녹두죽이라 칭해야할까요?ㅎㅎ
늘 가슴에 와닿는 감명의 글 잘 감상하고 있어요,,,
날 따셔지면 잘 가는 산사에 다녀올 심산입니다,,,
올한해 남은날들 마무리 잘하시고, X마스와 더불어 새해 복 만땅하시길......^^*

낚시구단 (2017-12-20 12:24:28)

겨울바람이 사이트만큼 찹습니다......^^*

새벽물안개 (2017-12-21 06:54:39)

그러고보니 22일이 "동지"이군요... ^^
예전에는 동지도 큰 명절이었는데 요즘은 동지를 챙기는 사람들이 별로없어 아쉽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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