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애담	(2018-01-20 18:49:10, Hit : 593, Vote : 83)

첫 눈 내리던 날

겨울 하늘에 눈이 내리면

그대 작고 고운 손 꼬옥 잡아

시릴까 코트 안에 같이 넣고

뽀드득거리며

하염없이 걷던 뚝방 길

잿빛 강변 너머

마주보던 머리에

커다란 함박꽃처럼 피어나도

하나도 차가웁지 않던건

어쩌면 아련한 첫 사랑이었겠지

하이얀 입김으로

아무 말이든

무슨 말에도 깔깔거리던 그때를

허연 서리내린 백발로 변하여도

가슴 한가득

잊지 못해서

아직도 쌓여있는

첫 눈 내리던 날

부쉬맨 (2018-01-20 20:45:14)

님의 글을 읽노라니 옛추억이 아련히 떠오르는군요,,,
좋은글 감사히 잘 읽었습니다...^^*

새벽물안개 (2018-01-21 06:35:42)

"첫눈" 무슨 사연이 없다해도 괜히 가슴설레이는 단어이지요... ^^
내마음 속에는 첫눈에 대한 어떤 추억들이 있을까 생각을 하게하는 좋은글 감사합니다

낚시구단 (2018-01-22 08:46:33)

눈구경 가고 싶어요....ㅜ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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