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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제 동생이 전화로 빨리와서 감정하란다 뭘 싶어 갔더니 양파망에 붕어 3마리 들었다.
행님 이거 진짜 맜나 한다 순간 아 하고 나도 모르게 탄성이 나왔다.
이마부터 등지느러미로 이끼가 시커멓게 꼈는데 50센티는 더 되겠다(3마리모두).
빵은 어덯고 30년 민물고기 도매하는 형 밑에서 봐왔기에 고기에 관한 나도 자부함
이걸 본 순간 수도 없이 낚시 다니고 나름대로 많이 낚아봤지만 이렇게 큰 붕어는 처음봤다.
동생한테 묻기를 야 이거 우에 잡았노 물어보니 그물로 잡은긴데 20만원에 샀단다.
순간 나는 동생한테 어디서 잡았다 카더노 물어니 몰라 하길래 그사람 전화번호 아나 하고 전화번호를 받았다.
좋아 내일 추적하자 하고 밤새 뒤치락 잠을 못잤다 꿈도 붕어 꿈을 꿨다 오늘 하루종일 전화해도 통화가 안된다
얼마전 낚시방송에 붕어연구소장 차종환씨가 4짜이상 대물을 끌어내는 방법에 대해
전국에 있는 붕어 대물꾼을 상대로 강의한 적이 있었는데, 반짝하고 케미가 움직일때 의자를 발로 옆으로 치우고
두손을 낚시대에 가져가 한마디 두마디 기다렸다 서서히 올라와 멈출때 강한 챔질과 동시 대를 들고
두세발자욱 뒤로가서 끌어내야만 한다했다.
이방법 말고 그냥 챔질하다 고기도 못보면 에이 올라오다 떨어 졌구나 하고 만다 하지만 그게 4짜이상 초대형일거라
그래서 떨어졌구나 생각하는 이는 많지 않다고 했다
어제 밤새도록 이분 강의가 얼마나 실감했는지 모른다 동생이 가져온 고기를 보고 더욱 이분 강의가 생각났다.
새우,메주콩,참붕어,건탄낚시 두루 다해봤고 미쳐봤고 나름대로 조과도 있었지만
다이와 5호줄 잉어바늘(지누6호) 향어대(맥스)를 쓰는 내가 격투기에 나오는 그 떡대와 강인한 선수처럼 생긴 이붕어를 걸었을때
과연 대를 새우고 수초속 바닥을 강하게 잡아 당기는 이붕어를 끌어 낼수 있을까?
1호 1.5호줄에 붕어 6호 바늘로 60센티 잉어도 터트려 본적없는 내가...
지난 나의 낚시가 왜 이리 초라하게 보이는지 아주많이 허탈했다.
그래서 일요일인 오늘 나름대로 붕어란 놈을 잡아본 산남지를 둘러보고 블루길 배스가 많으니 메주콩으로 어디를 공략해야 할까
포인터를 정해보고 36대 한대 달랑들고 군데군데 수심체크도 해봤다.
그러고 창녕남지 번게늪도 둘러보고 제방에 서서 하염없이 수면만 바라봤다
어제붕어는 46센티 1마리 48센티가 2마리 였는데 6월호 낚시춘추에 소개된 5짜짜리는 과연 어떨까?
정말 지면이나 말로만 듣는 대형은 너무 달랐고 충격적이었다.
떡붕어와 토종은 또 다르다 그강인한 몸체형하며 컴벅이는 눈은 실로 썸떡했다
오늘 새로히 도전하는 낚시를하자 하고 경붕사도 만났다. 도전은 아름답지 않는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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