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4일 11시경,
또 병이 도집니다...
오후부터 상당한 바람이 불거라는데도
아랑곳없이 조우랑 함 달려봅니다.
악천후에 혹시라도 님을 쉬이 만날 수 있으려나는 기대를 안고서...
울산권입니다.
계곡지라 질퍽한 길을 오르기가 수월치 않습니다.
허나, 고생없이는 아무 것도 취할 수 없다는 단순한 진리(?)를 되새기며
좋은 밤을 만들러 떠납니다...^^*
▼ 조우님 자리입니다.
물유입구 언저리에
추적추적 내리는 비 속에서도 꿋꿋하게 10대나 널었습니다...
▼ 오늘의 총알...
참붕어가 씨알이 너무 작습니다..ㅜ.ㅜ
▼ 제자립니다. 다행히 바로 뒤까지 주차가능 합니다.
강풍에 대비, 애마로 바람을 막고서 파라솔은 차에 묶어둡니다...
▼ 달랑(?) 7대만 널었습니다...
▼ 계속 기상특보에 귀를 기울입니다.
다행히 울산지역은 21시에 강풍주의보가 해제된답니다.
하지만 계속 강풍은 휘몰아칠거라는데...
산 중에 폭 파묻힌 지형 덕에 그래도 참을만 합니다. 가끔씩 파라솔을 부둥켜 잡긴 했지만......
미끼 도둑이 있습니다. 참붕어도, 메주콩도, 새우도 일정 시간 후에 회수해 보면 흔적이 없습니다.
징거미도 안 보이는데....
등빨좋은 새우가 그립습니다.
그렇지만, 한 밤에 간간히 찌를 올려 줍니다.^^*
이윽고,
새벽이 찾아듭니다...
구름들이 바쁘게 뛰어 다닙니다.
▼ 간밤 강풍에도 꿋꿋하게 자라는 녀석들,
산딸기는 또 누가 다 따먹었는지...
▼ 오랫만에 햇살이 얼굴을 내밉니다.
▼ 조우님, 아침에 한마리 건집니다.
지리한 예신 끝에 얼굴을 내민 녀석은....
▼ 다시 제자립니다...
▼ 간밤의 수확물들 입니다.
빵 좋은 9치부터 늘씬한 8치, 7치들...
얼굴 보여 준 녀석들에게 고마움을 전하면서도
약간의 아쉬움이 남는다면 아무래도 욕심이겠지요...^^*
힘들었지만,
님과의 소중한 만남은 쭈욱 이어 갈 겁니다.... <끄읕>
* 사랑과평화님에 의해서 게시물 이동되었습니다 (2008-02-14 21:18)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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